난수국의보랏빛을흠모했었다.우아하고,멜랑콜리하기도한보랏빛을.

분홍이었다가점점짙어져서남보라빛으로변하는수국이무척아름답고,사진찍기에도좋은꽃이라고생각했었는데..

산수국을만나고나니,수국의아름다움이비교가안되는것(?)같다.내느낌은이렇다.

산수국은수국의원조라고할수있는데,산수국을정원화초로개량시킨것이수국이니까.

그런데이산수국과수국의외모의차이뿐아니라산수국은유성화이고,수국은무성화란차이도있단다.

열매를맺고안맺고의차이,아시는분도많겠지만,수국은열매를맺지못한다.(무성화)또우리가꽃이라고알고있는산수국의꽃은잎이고,꽃처럼보이는것의가운데부분이바로진짜꽃(열매를맺을수있는)이다.

내꽃사진은대부분꽃을내시각으로크로즈업시켜찍는걸좋아하는데,이산수국은잎이참멋지게생겼다.포슽제목으로달아놓은’꽃보다잎!’이라는말은조금의과장이섞인거지만,보시다시피잎사귀모양이나색이나꽃과함께어우러져한폭의그림같은느낌을준다.

분홍,보라..그러다조금씩푸른빛으로변해갈작은꽃잎들도사랑스럽지만,차조기잎을닮아초록에붉은빛이물들어있는잎이꽃과함께조화를이루는이자연스런아름다움이얼마나보기좋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