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나가면개고생’이란말이있는데,바로이녀석을두고하는말같다.
내몸집보다큰개한마리가시민회관앞잔디밭에멍하니앉아있다.
‘혹시너두너무덥다고집을뛰쳐나온거니?’
이녀석을발견한아저씨들과내가안타까워한참을촐랑댔다.아저씨가급한대로음료수컵에다물부터떠다줬다.나는내가방에늘가지고다니는냥이사료를한주먹덜어줬고,’얘,이거라도먹어~’
사람이나동물이나마찬가지물부터찾는다.아이구,혓바닥도크니까물이마구옆으로뿌려진다.
이개가목걸이는있는데..줄이없이돌아다니니까,아저씨들이급한대로줄을구해다묶어둔것.
‘너일부러집나온건아니지?줄이풀려서걍걸어다닌거맞지?’…설마이렇게멋지게생긴개를버렸을리는없구?안타까워도난출근길이라아저씨에게얠,시동물보호소로데려다주시라고부탁하고발걸음을옮겼다.
방금찍은사진한장추가~
울집두아가씨들은요렇게얌전하게창틀에올라앉아소낙비구경을하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