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보다 빨리 본 실감나는 미드 ‘더 브릿지’

경찰관의속사정을보여주는드라마-더브릿지(TheBridge)

FOX,금요일밤12시2편연속방영

미국CBS보다하루빨리보는미드라고해서광고한미드’더브릿지’를넘재미있게보고있다.일단주인공의존재감(?)이두드러진다.주인공은경찰노조의리더(-우리식으로말하자면경관노조조합장정도되겠다.)한마디로미국이나한국,세계어느나라가되었건3D직업못지않게거칠고,힘든경관이란직업을택한사람들과매사건마다사회정의를지키면서노조원들도보살펴야하는프랭크리오(아론더글라스)이다.

험한세상다리가되어주는’브릿지’?

난,브릿지하니까먼저’험한세상다리가되어(BridgeOverTroubledWater)’하는노래부터떠올랐지만,사실드라마의제목인’브릿지’란’BridgeDivision’이라불리우는관할구(경찰서)이다.주인공프랭크가보살펴야하는노조원들이있는이구역은다리하나를사이에두고부촌과빈촌이갈리는곳이고(빈부의대립),노조조합장이된프랭크도경관들과간부들사이에있는다리(가교)와같은역할을해나가야한다.(권력과의대립)또범법자와선량한시민과의중간다리역할을해야하는게경찰의임무이니(사회정의와불의의대립),이렇게제목인’브릿지’란단어는여러가지로함축적인의미를가지고있다.

금요일밤을기다리며이드라마에빠지게된건무엇보다사실감이넘치는미드였다는점이다.아마도주인공프랭크리오란인물이실제인물과그실화들을모델로해서구성된드라마여서인듯하다.드라마의축이되어주는프랭크의성품은인간적이면서동료애가철저하고,그러면서도현실적응이매우빨라순간적으로빈틈없는상황판단을해낸다.한마디로프랭크는머리가무쟈게좋은사람인것같으면서카리스마가넘친다.(뭐,그래서만장일치로노조대표가된것이겠지만,)매사건을대할때마다프랭크리오란인물이이루어나가려는사회정의란어떤것인지조금씩틀이보여지고,고위층과의정치적인힘겨루기같은일도능숙하게해내는걸보면,참우리에게도저런실력있고,강한,그러면서도어느면에서보면고지식할정도로순정적인동료애를지닌이런사람이어느집단에서나꼭필요하겠구나!하는생각이든다.

일단이드라마의성공은매회사건이경찰내부의문제(조합원인경관들)와얽혀들면서실감나는탄탄한스토리진행을보여준다는것이다.특히드라마전체를끌고나가는주인공프랭크의캐릭터가확실해서좋다.(몸무게도확실히많이나갈것같고!)행동파인프랭크에반해그파트너의토미던(폴포포위치)의깔끔하고지적인이미지가조금약해보인다는문제점은있는데,회를거듭해나감에따라토미의캐릭터도더뚜렷해지길기대하고있다.

터프하고개성넘치는여자경찰들과섹시하면서도프랭크만큼이나카리스마를지닌여검사에비(오나그라우어)도좋고,무엇보다이미드가가벼운볼거리가아닌경관이란직업의속사정을많이다루고있는면이인상적이다.가볍거나색다르거나과학적이거나여러비슷한수사드라마들과도확실하게차별이되는것은범죄자가아닌경찰,그것도경관노조의활동을보여주는드라마란점이다.

좋은경찰은사회의든든한교량이다!

프랭크는’난좋은경찰만될수있으면됐어’라는소탈한성격의경관.그러나조합장으로선출되면서급현실적인인물로변한다.프랭크의상관인와이코프청장은철저히실리를따지는사람이라노조에끼치는프랭크의영향력을이용해자신에게유리하게쓰는정치적인인물.한마디로두뇌회전이굉장한지략가이다.매회이두사람은비밀회동을통해주거니받거니서로의문제점들을상호교환하는데,이두사람의게임(=두뇌싸움)이무척볼만하다.어디서나힘을가진자와못가진자의대립은있게마련이고,청장과프랭크는두집단의대표격으로서로가교역할을해나가는것이다.이외에도해고가두려워동료를배신하는경관이라거나부패경관,경찰내부의문제를보는노조의시각같은현실적인문제들을보는재미가아주쏠쏠했다.

결국큰줄거리는경찰고위간부들과평범한경관들사이의힘겨루기이다.말이힘겨루기지큰권력에대항해싸우는건쉽지않다는건당연한일이고,많은경관들을대변하고보호해야하는프랭크의싸움을지켜보면서우리경찰관들에게도프랭크같은인물이있을까?난이것도궁금해진다.한사람이열사람몫을거뜬히해내는이런인물이있다면우리경찰도욕을덜먹을까?결국경관도하나의직업인이자노조원이란사실.무엇보다사회의든든한교량역할을하는사람들이란것을인식시켜주는멋진미드!

‘더브릿지’등장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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