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만난 어린 직박구리

태풍곤파스가한바탕휩쓸고지나간다음다음날(토요일)옆집은마당의나무들을가지치기를했습니다.무성하던잎들이몽땅사라지니시야가틔여시원해보이기는한데,이집마당에서놀던새들은확변한환경이어리둥절한모양입니다.

*방금또포슽을쓰다가날렸어요.무심코엔터키를건드리면바로날아가버립니다.슉~~’몬살아!@!’지금다시쓰자니재잘재잘하던이야기다생략하고,

감나무,목련,장미나무가몽땅하게잘려나가버리고나니직박구리의모습이또렷하게잡힙니다.일요일아침이어서일까요?새들이일요일인걸아나봐요?여유롭게나뭇가지에앉습니다.(평소에는한낮에사람들이없는조용한시간에이집마당을찾아와요.)

아직어린직박구리입니다.내가작년에어줍잖게찍어본직박구리들보다몸집이작네요.갑자기무성한가지들이사라져어리둥절해하는것같죠?여기잔뜩달렸던감들도다사라지고몇개안남았으니..,그래도아침식사는해야겠고?

‘아줌마,내프로필사진잘찍어주세요!엄마아빠한테자랑해야지~~’

이것은멀리있는직박구리의모습입니다.뒤로는길건너아파트랑관악산까지잡히네요.

조금더가까이다가가찍어보았어요.

높이빠르게나는얘들이아기직박구리의엄마아빠일까요?그런것같죠?제가보기엔직박구리는한마리가아니라꼭가족끼리함께다니는것같거든요.

가지치기를하고나니좋기도하고나쁘기도합니다.집앞현관으로나뭇잎이나나뭇가지,감폭탄이덜떨어져내릴거고,햇빛도더많이들어오겠지만,또새들이나곤충을생각하면생물들이쉴곳이그만큼줄어든다는얘기니까..이건아쉬워요.

태풍말로가또올라온다는데..이번엔좀조용히지나갔으면..

직박구리(brown-earedbulbul)-참새목직박구리과의조류.
학명:Hypsipetesamaurotis
분류:참새목직박구리과
생활방식:암수함께생활(여름철),무리생활(이동할때)
크기:몸길이약27.5cm
색:잿빛을띤어두운갈색
생식:1회에4~5개의알을낳음
서식장소:잡목림·낙엽활엽수림·관목림
분포지역:구북구(동부)·한국·일본·타이완·루손섬


몸길이약27.5cm이다.몸전체가잿빛을띤어두운갈색이다.머리는파란빛이도는회색이고귀근처의밤색얼룩무늬가두드러진다.무리를지어시끄럽게지저귀는데,울음소리가음악적이고특히한국에서는겨울에울음소리를들을수있는몇안되는새이다.한반도의중부이남지역에서흔히번식하는텃새이다.겨울에는보통평지로내려와마을부근나무에서3∼6마리씩무리를짓는다.여름철에는암수함께살고이동할때는40∼50마리에서수백마리에이르는큰무리를지을때가있다.주로나무위에서살고땅위에내려오는일은거의없다.날때는날개를퍼덕여날아오른뒤날개를몸옆에붙이고곡선을그리면서날아간다.날때에도잘울며1마리가울면다른개체가모여들어무리를짓는습성이있다.

잡목림이나낙엽활엽수림또는키가큰관목림에나무껍질과뿌리를가지고둥지를튼뒤5∼6월에한배에4∼5개의알을낳는다.먹이는겨울에는주로식물의열매를먹고여름에는동물성인곤충을잡아먹는다.구북구동부와한국·일본·타이완·루손섬등지에서번식하며북부의번식집단은남쪽으로내려가겨울을난다.-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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