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사진은마음약한분이보면너무끔찍하지싶어서..안올리려고했는데..

태풍곤파스가지난다음날출근길에만난박새다.(난오후근무라출근시간이오후2시)출근하면서중간에사진몇장찍고나니시간이급해종종걸음치다가박새시체를보았다.윽,이런!

일단사무실부터들어갔다가박새를어떻게묻기라도해줘야겠다..다시나왔더니..그사이누군가미처못보고이박새를차로깔아뭉개고간것.너무처참해서그모습은차마찍을수가없었다.지금도이사진들여다보면마음아프고,또누가이작은새의심장을파먹었을까?설마길고양이들은아니겠지?고양이들이더러새사냥을하는데..새를잡기만하고먹지는않는다.그리고고양이가잡은새는이렇게가슴이뻥뚫리는게아니라머리를잘라버린다.-내가몇년전에먹이주던길고양이한테서참새머리를선물받은적이있어서안다.

고양이가쥐를잡아먹는다는것도가설(=속설)인것같다.내가관찰한바로는고양이들은쥐를잡아서먹는게아니라쥐를가지고논다.물론먹을것이아무것도없는굶주린길고양이라면혹먹을까?고양이들이쥐를잡기는하지만먹지는않는단걸,도처에서마주치는배고픈길고양이들만봐도증명되는게아닐까?

어찌됐건이작고사랑스런딱새의가슴을파먹은건,태풍곤파스와다른큰새가아닐지?아님쥐?작년에너무높이날아사진을찍진못했지만,커다란새가울동네와관악산근처를멋지게나는걸몇번본적이있으니까…가여운딱새야,묻어주지도못하고..너무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