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은정말무더웠다.열기뿐이아니라비가자주온탓에습도도높고,따라서불쾌지수도높은데다여름감기를된통앓다보니괴로웠던날들.어제본파란하늘이얼마나반갑던지!어젯밤은조금쌀쌀하게느껴지기도했고,그런탓일까?오늘아침엔집안으로말벌이날아들어와우왕좌왕,나나와예예는손(발)을휘두르며팔짝팔짝뛰었지만,천정으로붙어날아다니는말벌이니들손에닿을턱이없잖아!아마도서늘한새벽공기에말벌은내책상위의스탠드온기에이끌려찾아들어온것같았는데…나?나야손에잡히는대로휘두르며벌을내보내려고애썼다.결국벌이알아서나가줄때까지우리셋이얌전히기다림.
오늘새벽에야짱열흘에걸려읽고있던벽돌장(?)같이두꺼운소설을다읽고,앗개운하다.리뷰를올려볼까?하다가말벌소동에다그나마쓴글등록한다는것이사진한장잘라내다가또날려버렸다.한숨이푹,
내아침일과는화장실청소부터시작된다.내화장실이아니라나나와예예의모래화장실청소.얘들이밤사이만들어놓은맛똥산을정리(?)해서변기에버리고,모래(톱밥모래)보충하고,그다음에아침밥을준다.골고루사이좋게먹어~그런데얘들밥을줄라치면동네길고양이들까지몰려와밥달라고야옹댄다.야옹대는정도가아니라집안까지막들어온다.’안됏,니들은나가서기다렷!’
어제아침에길고양이밥을주다가동네이웃한테한참설교를들었다.막속상하다.세상에는고양이를싫어하는사람도분명있다.그것도많이있다.하지만배고픈길고양이들밥주는것까지주지마라야단치는건너무하단느낌이든다.
‘얘들은다중성화수술을받은고양이들이라내가밥을주지않으면굶어죽는데요…’
길고양이밥주는일도더조심을해야겠구나..
‘애들아,사람들이없는시간에밥을줄께.나가서기다려…그래도이제그길고길었던여름비는그친것같으니니들도좋지?’
오늘아침은커피도맛있고,서늘한공기도바람도맛있다.파란하늘아,가을아,정말반가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