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어떤곳에서먹고싶냐고동생이묻길래난강가로데려다달라고했다.솔직히난세계최고의호텔이라고하는방콕의<오리엔탈>호텔이궁금했지만,(오래전신라호텔CI교체시,홍보구성안을짜준적이있는데,이때호텔에대한공부를조금했던것.)거기까지갈시간은모자란다하고,강이라도봐야지싶었던것.서울엔한강이있고,방콕엔이차오프라야강이있다.시간이없어왕궁이나사원은들어가볼엄두도못냈지만,이강변에오니유명한왓아룬사원이보인다.바지선들뒤로보이는것이왓아룬사원이다.
이것도사원일까?이름을모르니…
꽃술을주렁주렁단바지선들.태국에선이배들을항야오(‘항=꼬리’,’야오=길다’)라고부른다.방콕은덥고수시로비가내려서일까?비가내리고금방그치고한다.강물은우리의한강처럼맑지가않은데,이것은물이오염된것이아니라물에녹아있는석회질성분때문이란다.
강을향해목을내민부겐베리아…울동네서도찍었던꽃인데..선명한분홍색
우리화단의회양목이나쥐똥나무처럼태국의화단주변엔이작은주홍꽃이핀관목이많이보인다.
태국벌!사실새도찍고싶었는데..,시간이없다.강변의식당을찾아해군본부식당으로왔는데..너무이른시간이라식당이문을안열었다.그래후닥사진몇장만찍고는바로카오산거리로향했다.
여기가바로세계배낭족들의메카로불리우는카오산거리이다.내동생식의표현으로말하자면’세계의거지들이다모여드는곳.’낭만적인여행기한두권읽은나같은사람들이(?)방콕에오면꼭카오산에서자겠다고박박우기고는바로다음날아침이면(덥고,벌레한테물리고나서)전화한단다.’깨끗하고시원한호텔좀알아봐주세요~’배낭여행이란젊은이들이나하는것이지..음,물가가싼나라에와서까지굳이사서고생할필요는없다는게내동생의생각이다.-사실여행한다고했을때나도카오산에서자갰다고했다가동생한데거절당했음.
해군본부식당은문을안열었고,카오산에서밥을먹으려했더니..여긴또주차금지구역이라주차할곳이없다.오후가되면이거리는아예자동차출입을막고,보행자전용도로가된단다.이런것만봐도태국정부가여행자들을많이배려하고신경을쓴다는것을느꼈다.카오산거리가괜히유명해진게아니란생각.
잠깐동안이지만내가카오산거리를지나면서느낀것은낡고지저분한이곳이왜배낭족들의메카가됐는지거리분위기만으로도확실하게다가온다.낡으면낡은대로이국적인풍경에다가저렴한숙박비,값싸고맛있는거리음식들.툭툭이나오토바이택시처럼온갖저렴한탈거리들.태국말은한마디도모르고나처럼엉터리영어를내뱉어도다알아듣는사람들.게다가관광대국답게태국은여행자들을위한교통망이아주잘짜여있다.그야말로세계어느곳이랑도연결되는시스템이다.거기다버거킹이나세븐일레븐같은편의점도있고,
결국밥은중국인거리(방콕의차이나타운)에서먹었다.
여기가유명한중국인거리의오리고기전문식당.왜냐면이른시간인데도이식당엔사람들이가득했다.그리고이식당에서밥을먹는사람들은다화교들.
참간단한상차림이다.오리고기한접시(카오나뺃=오리고기덮밥)와밥.국한그릇.물은따로사서마셔야하고,
내남동생(결혼은생각도안하는평생총각임@동생은어릴때장티프스를심하게앓아서머리카락이다빠졌었음.태국엔유엔아시아본부격인ESCAP에서근무하다가그냥여기눌러앉아버린것.).맛도못느끼면서후닥밥먹고,공항으로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