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와예예가나란히낮시간집밖에나왔습니다.
세상에참평범한별볼일없는풍경이지만,내눈엔세상에서젤보기좋은눈물나게이쁜장면이예요.
아시는분들은아시겠지만,나나도예예도길고양이출신입니다.
그야말로어쩌다나랑인연이닿아서…내가거둬다가돌보는내딸같은두고양이.나아멜리에와같이살고있으니,당근명품고양이들이죠!
나나언니가보는대로예예도같은방향을바라보죠?예예는늘나나를따라합니다.흉내내다가샘내다가..가끔은나나보다앞서나가려고펄쩍뛸때도있구요.
못난이예예도이렇게보면예쁜아가씨같죠?지난여름이너무덥고습하길래제가울냥이들털을죄다깍아줬었어요.예예털이이제조금씩자라난모양입니다.
예예가지금옆집을탐색중입니다.
나나는옆집마당에더천연덕스럽게서있네요.
나나가공원입구를향해발걸음을옮깁니다.’나나,더,더걸어가봐!’조금만더가면나나랑엄마랑다니던옛길이보일텐데…
나나가두려움을잊고이공원턱을넘어갈수있을까요?이사하면서몇번을집을잃어버린후,나나는집근처외에는움직이질않는데..나나가이집앞작은공원을가로질러갈수있다면,옛길냄새도맡을거고,예전에살던집도찾을수있을텐데…
고양이는사람보다장소에집착하는동물입니다.나나를새집에적응시키느라한참힘들었지만,난,나나가더자유롭게멀리나다닐수있기를바랍니다.예예는?예예는아직중성화수술을안시킨탓인지?나나보다는훨천방지축.(지금이야밤에도겁없는예예는집앞담벼락위에서야옹대고있어요.’엄마,나잡아보세요~~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