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가을 하늘아, 은행나무들아~

방금찍은사진입니다.울집바로앞의작은놀이터의오래된은행나무들입니다.사실오늘은좀차분하게블로그에붙어앉아데레사님방과비비아나님방,세실리아님(앗,의도한것이아닌데,세분다세려명이시네요!)방을다녀왔어요.늘허둥지둥사니깐,댓글달아주시는이웃님들답방을전혀못하고지냈었는데..

비비아나님방에갔다가은행을주워영양밥을해먹었단얘길읽고는나도집앞은행나무를보러나갔죠.작년엔나도은행을열심히줏었건만,올해는줏을생각조차안했어요.

태풍곤파스가열매가득한나무들을다부러뜨려놓았으니..난,

나무야아프지?힘들지?과실농사다망친이들모습을보면서눈물징징짜고말았었는데…

그래도어김없이가을은찾아와주었고,태풍도폭우도견뎌낸집앞은행나무들이대견합니다.

날씨의변덕이라니!그렇게덥고,비많이내리고하더니,오늘은쌀쌀하네요.그래도이쌀쌀하고맑은파란하늘과늦게라도물들어가는은행잎들이고맙습니다.고맙고반갑습니다.과천은유실수가많은곳이라,감나무랑은행도밤도잣도많은데,올해는죄다작년의절반도안될것같아요.태풍지나고청소나갔던아저씨들이바람에떨어진잣송이들을푸대자루하나가득주워가지고오셨었어요.그런데그게전부채여물지않은것들.그러니내가줏을만큼남아있는게없을거다…하는생각이들더군요.올해는은행을줍지말아야지.산에사는날다람쥐랑동물들도예년보다먹을것이귀할텐데..이런걱정도했습니다.

변덕스런날씨에도이렇게물든은행잎들이랑,

부지런한누군가는여문은행알들을주워갔네요.

고맙다.가을하늘아,나의은행나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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