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들끼리도통신을하는것일까?
‘있잖아,저기향촌마을약수터공원앞에가면늘우리들밥이랑물챙겨주는아줌마가있어…’
울집앞의내가밥주는길고양이들중에이녀석처럼못보던녀석이등장하기도한다.어느날보면못보던길냥이가한마리,한마리씩보이는데..(보였다가안보였다가하는냥이도있다.)가장최근에나타난이냥이는아직어리고,어린길고양이치고는똘똘하다.이똘이녀석이보이기시작한지는대략일주일정도된것같다.
집나간예예가영영안돌아와울적하기도하고,사실요즘난밤에잠도제대로안온다.얕은잠자다가도어디서고양이울음소리가들리는것같으면벌떡일어나문열어보기일쑤이다.
고양이들이란집을나갔다가도때가되면슬슬돌아오기마련인데..나나도,그전의키리도그랬는데..
예예는돌아올줄을모른다.어디다하소연할데도없는이막막한슬픔.
어제는바람이미친듯이불고,기온은뚝뚝떨어지고,날이갑자기추워지니까예예가지금은어디있을까?춥지는않을까?마음이바람소리따라마구덜컹거렸다.
울집안방창문방충망구석은에어컨선을빼느라잘라놓은모양이다.이사올때부터한귀퉁이가찢어져있었으니까,여기로나가면바로바깥수돗가이다.덩치가작은예예가곧잘이리로혼자드나들곤했는데…예예가드나드니까밤중에도여긴문을조금열어두었더니,나자는동안이리로나가선영영안돌아오는거다.난혹시라도예예가돌아와도못들어올까봐날씨가추워져도이창문을꼭닫지못한다.
그런데이렇게못보던녀석이이방충망구멍난곳으로쑥들어온것이다.배가고파들어왔겠지?싶어사료를작은그릇에담아주었다.그랬더니이걸다먹고는아예집안으로들어온다.
‘안돼,아줌마는네가아니라예예를기다리는거야.나가~’
이녀석은동물병원에데려갔다가잃어버린또또를많이닮았다.물론또또만큼붙임성이좋지는않다.사료그릇을더채워주려고하니까내가제밥그릇을뺏는줄알고내손등을싹할퀸다.뗏지.
‘똘아,너희들길고양이들끼리도서로통신을주고받지?그렇지?너말고,아줌마가예예찾는다고친구들한테좀전해줄래?응,꼭부탁해.’
Share the post "길고양이들도 통신을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