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태국여행16- 아오낭의 레스토랑과 록카페

크라비의가을은저녁무렵이면어김없이폭우가한차례씩쏟아졌다.지금이사진엔잘안보이지만어마한열대성호우가쏟아지는중이다.

내룸베란다로도비가마구들이쳐밖의의자와테이블도다젖는다.더운곳에서의이런폭우는시원하다.나무들아,집들아,너무덥지?하고한바탕샤워를시켜주는것같다.사진을맘대로찍질못해서그렇지,비가내리고나면좀시원해진다.(호텔객실에는골프우산같이큰우산도두개구비되어있습니다.비맞을걱정없음)

30분정도격렬하게쏟아지던비가그치고나면이렇다.호텔베란다에서보이는일몰.

처음이폭우를만난건섬투어다녀온날부터다.보트에서내리는데빗방울이떨어지기시작,호텔로들어서고나니비가무섭게퍼붓는다.투어중에만난한국아가씨들을내방으로초대했는데..

"나혼자니까,울호텔에와서샤워하고,나랑같이밥먹어요."라고,배낭여행자숙소란게공동샤워시설이고,에어컨도없다.이아가씨들은한일년일해서돈모이면배낭여행다니고..그렇게산단다.바로전날인도네시아에서건너왔다고.(앙,그럼나도여기서바로인도네시아로갈수있단의미?)크라비공항에서인도네시아까지는1시간거리란다.세상에여기선인도네시아가방콕보다더가깝다!

그런데비가이렇게쏟아지니..그래서못온모양이다.혹시라도올까봐나가지도못하고,호텔레스토랑에전화해피자를시켜놓고기다렸다.기다리다가비싼피자다식고,크라비행비행기탈때동생이준와인도한병있었고,결국와인을혼자홀랑다마시고뻗어잤다.

비내리고나면시즌이아닌아오낭거리는이렇게한산하다.

민속공예품가게들인데비쌀것같아…여기선값도안물어봤다.

커피값은별로싸지않은모양이다.우리의테이크아웃커피점수준.

이태리음식을파는레스토랑도여러개.

혼자서우아한저녁을먹자고들어간곳.점심은노점에서먹으니저녁은좋은곳에서!

여기선스테이크디너세트가500바트이다.2만원정도니까,역시한국보다는훨싸다.

맛보다양에질려버린아멜리에.무지뚱뚱한스테이크덩어리라니!-사진에보이는대로가져다주는것을대강이라도다먹으려고무척고생했음@

(그냥씨푸드레스토랑이나다시갈걸.여행지에서하나라도다른걸경험해보려다가낭패@!앗,고기좋아하는분은흐뭇하게드실수있겠지만…)

아오낭의고급부티크.이집옷들이멋지고,비싸서맘약한나는입어볼엄두도못냈고,주고객은역시돈많은중국인여행객들.

이집옷가격에질려서여기꽃모양의머리꽂이를못산것이지금도아쉽다.넘예쁘잖아~~

그래도랄라~이덜렁이아줌마혼자이라이브록카페에갔더란다.

여기이태원이나광안리어디온것같지요?

혼자데킬라썬라이즈마심서지나가는사람들구경하기~~

<블루워터>카페전속가수.’써니”레일라’같은귀에익숙한팝송들을부른다.

여기카페뒷쪽으로는옷이나장신구,가방등을파는가게들이밀집해있었어요.그런데이곳에선살것이없고,어두워서사진찍기도그렇고,가게가아닌노점같은작은곳에서이슬람아줌마가싼악세사리를팔길래조개껍질로만든팔찌하나샀죠.싼팔찌하나샀는데너무고마워했습니다.그래저도덩달아행복해졌구요.

혼자모처럼한해외여행이라쓰다보니여행기가짱길어졌네요.내일아오낭해변사진들정리하는걸로여행기를마무리해야겠어요.

혼자밤마다비그치고난후호텔밖을슬슬걸어다녔잖아요.그랬더니길가의툭툭이나오토바이기사들이절알아보고인사를해요.’헤이,뷰티풀마담(?),코리안,한국축구좋아!’이렇게요.내가마담으로불리우니윽,나이먹었단걸여행하면서실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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