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누구이든…

네가누구였든난상관없어,네가처음부터거리에서태어나한번도사랑받지못하고살았다고해도.

난,상관하지않아.너는내게로왔으니까…

내가널보았으니까.

그렇지?

중요한건바로그거야,누군가널지켜봐준다는것.

내가널지켜볼께!

어느때부터인가?그리오래되지는않았는데..열흘이나2주정도?이말할수없이더럽고초라한길고양이가내집앞에나타납니다.다리도절죠,제대로울음소리도못내는냥이예요.나,나야타고난울보라…이앨보는순간눈물부터터졌습니다.

세상에어떻게이런고양이가있어!

기가막힙니다.이길고양이는어디서온것일까요?

눈한쪽도짓물렀는지?애꾸처럼한쪽눈을감고있어요.보시다시피더러운건이루말로할수없구요.

이걸보면내길밥얻어먹으러오는길고양이들이멋쟁이로보일지경입니다.

솔직히제맘같아선먹이는것보다먼저씻기고빗질하고싶은데요.얘가겁을먹고달아나요.

그래달래려고다른길고양이에겐잘주지않는특별식을주었습니다.

나나먹는참치캔을섞은사료예요.

얼마나허겁지겁먹는지…먹는모습도엉망입니다.옆의저랑익숙한길고양이가점잖게앉아지켜보고있어요.사실은이녀석도이특별식이탐이났겠죠?하지만내가지켜보고있으니까…그냥저도지켜보는거예요.

네가누구였든어디서얼마나힘겹게살아왔던상관없단다.그저이아줌마가하자는대로만따라준다면내가널더잘돌봐줄수도있는데…

전이냥이를볼때마다이야기합니다.언젠가는..?너무초라하고엉망이라내맘을그지없이아프게하는이길고양이도제마음을알아줄까요?그렇겠죠?내가절돌봐주도록허락해줄까요?그랬으면정말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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