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안개

늘새벽에야잠이드는데..슬픈꿈을꾸다가선뜻잠이깼습니다.밖을나가보니안개가잔뜩꼈네요.

흑석동에서자란전추억속의아침은늘강안개가자욱한것이었는데..앞에가는사람이뭉그러진형태만보일정도로짙은안개가가득깔리곤했었죠.

저분은아침운동을가시는모양입니다.이리로올라가면매봉과청계산으로갈수있고,청계산까지가지않더라도매봉아래엔가벼운운동기구들이있으니까요.언제추웠냐는듯.날씨는푸근하다못해지금이10월의어느날인것처럼아침운동을가는이의옷차림도가볍습니다.

아침안개를지켜보는나나운동을가는이나다소소한일상인데,이소소한일상이바로살아가는일이겠지요?산다는것,살아간다는일이언제나짙은안개속을헤매는것같을지라도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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