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가면서자전거를큰길가버스정류장에묶어두고갔었습니다.그런데돌아와보니바퀴한쪽이벗겨져있어요.왕,짜증나네요."누구얍,내자전거바퀴를찢은것이..?"
내자전거야10년을열심히탄탓에무척낡았죠.락카칠을다시했기때문에슬쩍보면새것처럼(?)보일뿐,그야말로폐차직전인상태입니다.그래도낑낑대며울동네자전거수리점<삼천리자전거>에끌어다놓았습니다.-왜냐면주일은자전거가게도문을닫으니까요.*토요일은낮시간까지만수리를해줍니다.
어제예예를싸안고동물병원에가기전,자전거가게를먼저들렸습니다."여기제자전거고쳐주세요."수리점사장님이보시더니..
"아니열쇠를잠궈놓고두고가시면어떻게수리를합니까?..그런데바퀴한쪽이아니라양쪽이다찢겼네요."
"이거십년넘게탔죠?녹쓸고닳아서제대로수리도안되는데이젠폐차시키고새차로바꾸시죠.."합니다.
저요,"아뇨,전이걸더타야해요.아직새자전거살여유가없어요."
그래작년에갈은뒷바퀴는상태가좋으니까땜질만하고,낡은앞바퀴는새걸로갈았습니다.이외에도낡아서덜컹대는내자전거를묶고,조이고,꼼꼼이손질해주십니다.여기자전거포는저의20년단골집(정확히는23년)입니다.자전거를새로사질않고,계속수리만해서쓰니영영양가없는단골이긴하지만,
20여년이란세월은어느때부터인가는아저씨가꼭닮은아들이랑같이자전거포를운영합니다.몇년전엔그아들(작은사장님)이장가도갔구요.이젠애기아빠가되었죠.한십년동안은동네유일의자전거포였는데..이젠몇군데가더생겼습니다.최근몇년의자전거붐으로돈도좀버신것같구요.자동차보다비싼자전거들도있으니까요!과천시의자전거클럽(MTB)회원이800명이넘는다고해요.우리동주민자치위원장이과천시자전거클럽회장이기도합니다.
그래도우리나라에자전거공장이하나도없고,전부중국에서만들어온다는얘길나누며속상해하던기억도있습니다.
시에서자전거를개발한다고하던데..그자전거개발되면나도꼭시승자명단에넣어달라고부탁했는데…그래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