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서귀가하는길.과천과혜화동은지하철이끊기면제법먼길이다.사람들이뿔뿔이흩어지는데..집이먼(?)그리고혼자인내가걱정인가보다친구남편이택시잡는곳까지따라와줬다.
"조심해서들어가시고,여기택시비."
모처럼마주한이들과수다떨며맥주를야금야금마셨더니..취했다.덜렁택시비도받아서택시를탔다.취한상태로언제이사진들을찍었을까?나중에디카를확인하고서야..참,버릇이무섭다.
요즘택시에는휴대폰은물론이고네비게이션과카드계산기까지다달려있다.대학로에서울집까지딱2만원이나왔다.
어제는영화<택시블루스>를오래만에다시봤는데..그영화리뷰를쓸까하다가이렇게삼천포로빠진다.그보다는비공개포슽들을정리하다지쳐서주로좋은글스크랩해다놓은<횡설수설>이란카테고리전체를공개로돌려버렸다.그기념으로횡설수설한다.술취해서찍은사진도횡설수설이고,분명기사아저씨랑도무슨대화를나눴던것같은데..기억이안난다.연평도이야길했었나…
한참택시를자주타고다녔을땐그야말로별별택시기사를다만난것같은데..날납치하려던아저씨도있었고,전속으로날마다울집서여의도까지태워주겠다던사람도있었고,어느날은흉포하게생긴택시기사가무서워.내집과는전혀다른방향에서내린적도있다.
또정년퇴직하고택시기사가된분도있었는데,이분은초보택시기사이다보니길을나보다도몰라서내가일일이길을가르쳐드리면서목적지까지갔었던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