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집의 오줌싸개 공주

새해첫날부터도둑고양이똘이가집에들어와눌러살겠다고앙탈을하지않나..그와중에또가출했다돌아온예예는여긴내집(?)이란영역표시를시위하듯이이불에다오줌을싸대고,(한동안안싸는듯하다가똘이가집에들어온날다시시작되었음.)한겨울에이불빨래에넌덜머리가날지경이다.

세탁기를이를갈듯북북돌리면서-아니돌리기전에예예를붙잡고는궁뎅이를마구두들겨팼다.

‘너,볼기맞어~이엄동설한에하루걸러이불에다오줌싸면어떡하란거얏@!’찰싹@$%$#

이불빨아간신히말려놓고나면또오줌을싼다.진짜내가죽을맛이다.빨고말리고대강다리고이불카버를씌우는과정이힘도들고,시간도걸리고,거위털이불은이렇게노상세탁기에들어가는판이니,얇은차렵이불에다담요를둘러서덮고자는데..난으슬으슬한데나나랑예예는아주좋아죽는다.고양이들은표면이매끄러운것보다까칠한것을더좋아하니까.그리고희한하게도담요에는오줌을안싼다.담요는얇고대신사이즈는무쟈게크다.베드스프레드겸용으로나온거라매트리스를다덮는사이즈의크고얇은베네통담요.언젠가혹시간절기에필요할까싶어하나사둔것인데…올겨울은줄창이담요신세다.한겨울에담요덮고자야하는내가죄수같다(?)-이름도아멜리에가아니라빠삐용으로바꿔야할판@-그런데울집냥이둘은이담요가무척맘에드는지갸르릉대며박박긁기도하고담요위에찰싹달라붙어뒹군다.

"야,니들,난이뻣뻣하고까칠한담요싫어,폭신폭신한털이불이더좋단말얏!"

"하녀옴마,모그걸가지고그러세요.폭신폭신한곳은우아한내궁둥이올려놓고오줌싸기에적당하고,담요는두께가얇고부비작대기좋잖아요?그러니오줌싸기보단우덜이불로딱이얍~~"

이불에오줌싼것보다더황당한이야기를하자.새해부터근무하는곳은사무실이춥다.아니요즈음의날씨가워낙계속추운탓도있고..해서사무실에앉아있을때보온용으로껴입으려고,집에서입던오리털이들어간조끼를쇼핑백에싸가지고갔다.그리고짠~오늘은준비를잘해가지고왔으니앉아있으면서떨일없겠지?하고조끼를꺼내입었다.

‘아,따뜻해서좋다.역시추운날엔가볍고보온성도뛰어난깃털이최고야!랄라~~’휴게실책정리하고,전화받고,그런데…어디선가찌린내가모락모락난다.??…엥?

내옷에서고양이오줌냄새가진동,으악,이게뭔망신이람!

어느사이예예는이폭신한오리털조끼에도오줌을싼것일까?

그래점심시간구내식당에서밥을먹는대신부랴부랴집으로돌아왔다.찌린내나는조끼를세탁기에집어넣기위해.그리고시간이없으니라면끓여먹고후닥사무실로돌아갔다.

"예예,너정말너무한다.이불에다오줌싸는걸로도부족해오리털점퍼+조끼에다까지!"

내가길길이날뛰며소리지르니깐잽싸게달아나는울집오줌싸개의꼬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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