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꽃

분꽃은여름이무르익어다지나갈무렵인8월말이되어서야,그것도저녁해가기울무렵에야핀다.그래시간을잘맞추지않으면꽃이핀모습을찍기가어렵다.

이분꽃은과천구세군양로원마당에피었던것이다.지난여름.저녁산책을하다가만난꽃.그늘속에서오후에늦게서야피는이꽃이난꼭양로원할머니들을닮았다고,아니노인들을닮은꽃이라고느꼈다.

사실이꽃사진을올려놓고한참화제가분분했던감옥기도원에대한내소감을쓰다가..미뤄버린것.병약한노인들을인간이하취급을하던감옥기도원에대한내울분,그때의흥분은사라지고이꽃사진만남았다.내겐맥도날드할머니도이분꽃같다.

매서운한파가계속되고있는요즘.양로원이나기도원에계실노인들은어떠실까?난꽃에게묻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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