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달에게 비는 소원

2011년정월대보름달을찍었습니다.아무리해도이이상은잘찍히지가않네요.제가가진똑딱이디카의한계이기도하고,솜씨가부족한탓이기도합니다.그래도오늘은날이풀리고해도길어졌는데..아침에내린눈이녹은탓인지,찬습기가으슬으슬합니다.

블로거님들올해는이큰달을쳐다보며빌어야할소원이정말많은것같습니다.

달님이시여!대지의여신이시여!부디혹독한기후변화는비켜가게해주셔요.농작물이잘자라도록물가가안정되도록보살펴주세요.북한에도민주주의가싹트도록해주세요.아이들이건강하게밝게자라도록해주세요.어른들은더현명하고정직하게살아가게도와주세요.가축들에게도은총을내려주셔서무서운질병으로부터보호해주시고생매장당하는일이없도록해주세요.

달님에게빌소원이너무많아다쓰지도못할듯합니다.디카들고큰달님얼굴쳐다보며한참을혼잣말을하다가들어왔습니다.블로거님들소원도잘이루어지시길바랍니다

한국세시풍속사전>정월>정월대보름

정월대보름은한국세시풍속에서비중이크고뜻이깊은날이기때문에‘대보름’이라고특별히일컫는다.매우드물지만정월14일을작은보름,15일을큰보름이라고부르는곳도있다.이날을상원(上元)이라고도하는데이것은중원(中元,7월15일),하원(下元,10월15일)과연관해서부르는한자어이다.또이날을오기일(烏忌日)또는달도(怛忉)라고부르기도한다.

유래
보름의유래는『삼국유사(三國遺事)』권1「기이(紀異)」사금갑조(射琴匣條)에나타나있다.
까마귀가소지왕을인도하여위급을면하게했고,그후로매년첫번째돼지·쥐·말날에는백사를삼가고감히동작을아니하며,15일을오기일이라하여찰밥으로제사지내니지금에도행하고있다.속말로이것을달도라하니슬퍼하고근심해서백사를금기하는뜻이다.즉,오기일과찰밥으로까마귀를제사지내는관습이일연(一然)이살았던고려후기에도행해지고있었다는것인데,여기에도찰밥의유래가거론되어있다.달도라는말은여기서는오기일과첫번째돼지날·쥐날·말날들의속말로백사를삼가는날로되어있다.『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의경주부조(慶州府條)에서위기록을인용하고,삼가는날들을여기서는신일(愼日)이라기록하고속말로는달도라하니삼간다는뜻이라고했다.이상으로보면신일이나달도는하나의특정일을가리키는낱말은아니었다.그것은『지봉유설(芝峯類說)』의“동방옛풍속에세수와정월첫번째쥐날과말날,2월1일을신일이라한다.”는기록을보아도알수가있다.즉,이상을종합하면세수(歲首,1월1일)·첫번째쥐날·말날·돼지날·대보름·2월1일들이다신일이고달도이다.이신일이나달도라는말들은이명절과뜻있는날들에마음이들떠서좋아하지만말고,삼가고조심성있는마음가짐을일깨우던뜻에서나왔다하겠다.
정월대보름에시행된의례들을통해서도그유래를찾아볼수있다.신라에는상원연등의기록이『삼국사기(三國史記)』「신라본기(新羅本紀)」에보이고있다.연등은고려초부터는태조의훈요십조(訓要十條)에의해거국적인행사로성행되었다.고려초의상원연등은6대성종이후중단됐다가2월15일로복설해서고려말까지계속되었으나2월15일만고수된것은아니었다.이상원연등은조선초에초파일연등과같이시행되었으나태조15년이후모두중단되었다가초파일연등은관등놀이로민간에서오늘날까지계속되고있다.다음에조선시대초기의문헌기록으로상원의내농작(內農作)을들수있다.『세조실록(世祖實錄)』9년에보면“세속에매년상원일에농가에서농잠의모양들을차리고한해풍년의징조로여겼다.”고민간의상원가농작(假農作)의풍속을기록한것이보인다.궁중에서도농가의가농작을모방시키고좌우편을나누어경쟁까지시키니그것이민간풍속에서온것임을말하는데서민간의상원풍속기록이있었음을알수있다.이내농작이매우정교해지다가차차도를지나쳐서폐단이생기고중신들간에중지논의가많다가중종말년이후궁중에서는중지된듯했다.그러나민간에서지금도전승되고있으니이른바낟가릿대[禾竿]풍속이그것이다.신라오기일,고려의연등,조선시대의가농작등은우연히기록에남은소수의예일뿐이고,이들과동반해서대보름의많은풍속들이전승되어왔다.그후의대보름의기록은조선후기의세시기류들에이르러서매우상세하게나타난다.

의례
대보름의대표적인행사인동제는지금까지도대보름날을주로해서여신지모신앙(女神地母信仰)을주류로하는고형(古型)의전통을지속시켜왔다.동제를지내는시간을물으면노인들은흔히자정(子正)이라했고,또는보름달이중천(中天)했을때라고했다.이러한대보름의상징적인장면은분명하게역법이생기기이전부터오늘날까지유구하게지켜진우리의일관된역사라고말할수가있다.달맞이,달집태우기들도마찬가지라고할수있겠고,우리나라와같은농본국(農本國)에서농사가발달하면서차차줄다리기같은점풍(占風)놀이들도여기따라올수있었을것이다.이러한대보름풍속은더구나고대기록을기대할수는없지만,그성격상충분히고대부터있어왔다고말할수있다.
정월대보름에는많은의례들이행해지고있다.보통설에개인적인의례들이행해진다면대보름에는마을공동의의례들이행해진다.마을공동제의는지역에따라부르는명칭이달리나타난다.동제(洞祭)는한마을에사는주민들이지연적인화합을다지는민속의중요한핵심이다.제당의이름은산제당·산신당(경기·충청)·서낭당(강원)·당산(전라·경상)·본향당·포제단(제주도)등의지역적차가많으나근원은다같은것이다.제명은동제·당제들이일반적이다.동제에는선출된제관이축문을읽는유교적정숙형이제일많고,여기에몇년걸이로무당굿이따르는것을동해안지역에서는흔히별신굿이라고한다.그러나별신굿이라도하회별신굿은가면극의비중이크고,은산별신제는지역과성격이또다르다.동해안노무들은현재별신굿이라는것은‘어촌의서낭굿’이고,풍어제이며별신굿이란시장이경기부양책으로난장굿과난장판을곁들이는시장굿이원래별신굿이라고들했다.1930년대총독부조사도『석전·기우·안택』의시장제기록에서그것을뒷받침하고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상원조(上元條)에“소경을불러다가보름날전부터안택경을읽으며밤을세운다.액을막고복을비는까닭이다.”고했다.근래는소경경장(經匠)이없기때문에서울·경기지방에서는주부가단골무당집에가기도하고,집으로불러서횡수(橫數)막이라는간단한굿을하기도한다.
정초부터대보름전후에동네농악대가집집을돌며즐겁게놀고축원해주는것을지신밟기(전국)·매구[埋鬼,호남]·걸립(乞粒,중부)등으로다양하게불러왔다.그러나평안도·함경도등북쪽에는농악대들이없었으니지신밟기도없었다.
주로대보름에마을의상징인농기(農旗)와농악대들이모여서그서열에따라인사를하는의식이기세배이다.전북에서많이전승되는데이때각마을의농악대들이서로연주를뽐내는농악경연도벌어진다.서열이불분명해서서로먼저인사하라고실랑이가벌어져서기싸움이되는수도있다.기싸움은상대농기위의꿩깃을빼앗으면이기는곳(전북김제)도있고,서로부딪쳐서먼저부러뜨리면이기는곳(전북남원·경남영산)도있다.
지금도14일밤에부인들이붕어나자라를사서강에놓아주고소지(燒紙)축원을올리는일을많이볼수가있다.이것을방생(放生)이라고한다.3월삼짇날,8월보름에도한다.또『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는“깨끗한종이에흰밥을싸서물에던지는것을어부슴[魚鳧施]이라한다.”고했다.글자뜻으로는물고기나오리에게베푼다는것인데,대보름에액막이를위해서하는일이다.
『동국세시기』정월상자일조(上子日條)에“충청도풍속에떼를지어횃불을사르는데이를쥐불이라한다.”고했다.그러나이것은지금정월대보름또는정월열나흗날밤에많이한다.이렇게하면논두렁의잡초와병충을없애고,재가거름도되고,논두렁이여물어지고농사가잘된다고도한다.
전남어촌에서는정월열나흗날에풍어를비는깃발을배에단다.이것을“봉기(奉旗)단다.”고한다.봉기는대여섯발길이로각색물감을들였고장대나또는돗대위에달기도한다.이런깃발은고기를많이잡아오는만선때에도단다고하니만선기를다는셈이다.-집필자장주근(張籌根)*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서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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