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지나간다

봄이오나보다고,날씨가풀렸다고사람인양차도옆양지바른인도를어슬렁어슬렁걸어가는고양이를보았다.그래,너꼭사람같구나.울뒷집통장아저씨를닮은걸음걸이라니.

추위가물러간길을헤살거리는햇살아래느긋하게걸어가는길고양이를보는내마음도고양이걸음의속도만큼풀어진다.이제곧봄.낼은봄비가내릴거라지…북쪽으론눈도내릴거라지…그래도꽃샘추위쯤이야.지난겨울에비하면,그렇지?봄이오는길따라너도나도나란히느긋하게걸어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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