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만나는아이들은여섯살난티베트소녀돌커와돌커의언니치메(10세),아버지에의해다리가망가진리틀페마(7세),암치(의사)의아들돈둡(8세)과암도출신의승려롭장(15세),셋째아들이라는이유로세금을징수받아야했던탐딩(10세)과유목민소녀락파(10세)이다.또이아이들의수호자이자형,아버지역할까지하는군인이었던수야,그리고정직하고충실한가이드니마와빅페마,이야기는이피난객들의고단한망명기록이자14일간의여정을그린다큐멘터리이다.
아이들은낮에는중국군인들을피해굴속에숨어잠자고,밤에는험한길을걷는다.혹한의거친길을얼며부르트며엄마가보고싶어울기도하는아이들.그래도희망을찾아,굶주림을피해어른도넘기힘든혹한의산길을넘는아이들.너무도어른스런치메와재치있는돈둡과착하디착한어린승려롭장.부러진다리와함께영혼에도금이가버린어린페마는수시로눈물을터트리는데..
나는가슴으로아이들의발자욱을느끼며이책을읽었고,읽는내내북한의어린이들을같이떠올렸다.꽃제비라고불리우는북한의노숙청소년들.이제는식육의대상으로까지몰리고있다는그가엾은아이들.그아이들을가이드해여기로데려올사람은없는것일까?
티베트의역사
티베트는중국의서쪽에자리한나라이다.영토는우리의12배에달하지만인구는600만명이조금넘는정도이다.석유자원을욕심낸중국은1949년침략하여식민지로만들고티베트의주권을빼앗겼다.그때부터지금까지티베트인들을점령하고많은이를죽이고,수많은사원및문화유산들을파괴되었으며,수천명의티베트인들은정치적,종교적신념때문에투옥되고,고문당하고,지배당하였다.엄연히다른나라였음에도역사를조작하여자기나라로만들어버렸다.중국의이러한행동들은남일이아니다.간도에서살고있는조선족들이중국에서독립해우리나라에들어올까봐이를염려해우리의고대사를왜곡해고구려사를중국사로편입시키려는음모를꽤하고있기때문이다.
티베트의최고지도자‘달라이라마’는인도로망명해있는상태이다.세계각국에서티베트의정신문화를배우려는사람들이늘고있다.‘달라이라마’는세계의정신적지도자로1989년노벨평화상까지수상했었다.세계지도에서는찾아볼수도없는나라인데도세계사람들이이토록주목하고있는이유는티베트정신문화때문이다.다른사람이행복하길바라며친절을베풀고욕심을버리는이간단하면서도큰지혜가세계인의마음을사로잡아버린것이다.이렇게노벨평화상까지받는정치종교지도자를중국은‘민족의반역자’로규정하고있다.
티베트아이들의실상을알린작가마리아블루멘크론과티베트인가이드(니마가아님,니마는중국공안에게체포될위험이있으므로신변보호를위해책에가명을썼고,사진도올리지않았다.)
술값을계산할때가되었을때가되었을때셰르파는우리에게천문학적인금액을제시했다.난아주기분이나빴다.술을우리의베이스캠프까지올려다주었다고엄청난바가지를씌웠기때문이었다.텐트로가면서큰소리로불평을하며무거운등산화로몇개의돌을발로차버렸다…그때페마가내팔을잡았다.
"화내지말아요.이사람들은아주가난해요.그들은아마우리때문에일생에서단한번큰돈을만져보게되었는지도몰라요.분명히오늘밤잠들기전에이런선물을주신것을신들께감사할거예요."
페마의말은나를부끄럽게만들었다.
"페마,당신은어찌그리마음이넓은거예요?"
"맥주를3리터마셨거든요.그게전부예요."-마리아와빅페마,258쪽
멀리작은마을에
엄마가살고있다네.
엄마는내게젖을주었다네.
젖은꿀처럼달았지.
나는엄마젖을먹고무럭무럭자랐다네.
하지만엄마의머리카락은
천천히하얗게변해가고
우리가헤어져있는날들은
엄마얼굴에주름을또하나만든다네.
엄마를다시젊게만들고싶지만
그럴수는없다네.
울면서엄마사진에키스할뿐
그렇게내사랑을전할뿐.
책의마지막글(리틀페마가부른티베트아이들의노래)-304쪽
다큐멘터리필름제작자겸프리랜서작가,마리아블루멘크론(MariaBlumencron)
1965년오스트리아빈에서태어나빈예술학교에서드라마를공부했고,뮌헨영화학교에서작가과정을수료했다.1987년부터10년동안오스트리아와독일의극장,방송국에서일했으며,현재독일퀼른에살며다큐멘터리필름제작과저술활동을하고있다.<히말라야를넘는아이들>,<다뉴브의수녀들>등의다큐멘터리를제작했다.지은책으로<상트페테르부르크의기적>등이있다.
히말라야를넘는아이들(양장)
저자
마리아블루멘크론(MariaBlumencron)
출판사
지식의숲(2005년08월1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