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점심을최고의성찬을먹었습니다.사무실동료들점심은보통구내식당을이용합니다.(가장저렴하게밥먹는방법이죠!)그런데전울나나랑예예밥챙겨줄겸후닥집으로와간단하게점심을챙겨먹고가구요.그런데어제11시조금넘어띠릉띠릉전화가왔습니다.과메기도시락을싸가지고갈테니기다리랍니다.우와!
이렇게푸짐합니다.포항에서갓올라온과메기와미나리,김치와배추,김과물미역,그리고우리에게전화하고바로지은따뜻한현미찰밥에미나리부침개까지있습니다.밥솥올려놓고,그사이부침개를후닥만들었다는군요.도시락을보는것만으로도행복합니다.
사무실이라밥공기같은게없으니까각자일회용종이컵에밥을덜었는데요.앞에보이는찻잔받침이제밥공기입니다.너무맛있었습니다.도시락을싸온이는남편이포항에서근무하고있어요.
얼굴사진을올리지말아달라고해서제가얼굴을가렸습니다.도시락을싸온분,동화작가님이예요.맛있는건나눠먹어야더맛있다는,동화를쓰는이라마음씀씀이가다르지요!
포항서막올라온과메기가비린내도안나고쫄깃,고소했어요.
맛있는밥도밥이지만,여자다섯이모여수다떨며밥먹으니더맛있습니다.수다의주제는거의남편이야기였어요.서로서로남편을비교하고,흉보기도했다가과메기택배로보낸남편을부러워하기도했다가..결론은,’남편(남자)들이불쌍해!’였습니다.그렇죠.저야남편이없으니듣는쪽입니다만,열심히일해서가족들부양하는남자들많이힘들죠.세상살이가힘들수록맛난것하나라도본인보다가족에게먼저먹이려는가장들의모습에대해이야기를나눴습니다.
그러다가요즘아이들성풍속에대한쇼킹한이야기도들었습니다.어느아이는입시준비생이라엄마가학교와과외와학원으로아이를데려다주고챙기고학교에있는시간외의전시간을다함께움직였는데..그딸아이가우등생인딸이덜컥임신을했답니다.그엄마는도무지이해가안된다는거예요.’내가아이시간표를다알고,움직이는동선도다아는데..어떻게이런일이!’
십대들의성풍속도정말많이바뀌었군요….학교화장실에서연애하고임신을하다니.정말저같은사람은상상도못하던일이벌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