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얼굴은 누구일까?

울동네문화센타한교실은아이들그림이유리창가득붙여져있다.난어린아이들(유치원생과초등학교저학년들)이작은손으로열심히그린이그림들이사랑스럽고평화로워사진으로많이담아두었는데,그중하나가이까만얼굴이다.

오빠인아이가여동생얼굴을그린것이다.그런데형제끼리도서로샘을내니까,엄마아빠의사랑을독차지하는(아이생각에그렇게느껴지는)동생이얄미웠던것같다.동생얼굴을이렇게까맣게칠해놓았다.

그런데그림을그린솜씨를보면놀랍다.이아이는화가가되어도될정도의재능을타고났구나,느껴진다.그림선이확실하고,생기가돈다.얼굴을시커멓게칠해놓은것만마음에걸릴뿐.’얘,너동생한테화가났었구나?’

신정아출판기념회로인터넷이뜨겁다.장자연사건과상하이스캔들에이어모든추문은사람들을흥분시키는힘을가지고있으니까,호기심,나도마찬가지다무슨이야기들을하는건지..죄다찾아읽었다.

프레시안의기사는본인신정아씨가말하는것보다더조리있고인상적으로신정아씨의인터뷰겸회견내용을올려놓았다.여론도분분해서여러말들이오고간다.

이젠그책으로억대를벌었단이야기까지화제가됐다.

학력위조,불륜,성상납추문에다가짱짱한정계인사들과허물없이지낸이야기는뭐랄까.이것또한시드니쉘던의소설<천사의분노>속편을읽고있는것같은기분이든다.

그래아름답고똑똑하고,혈통도괜찮고(그비밀이란신정아씨의외할머니가누군지궁금해서조바심이나긴하지만,)그런데신정아씨그림솜씨는이까만얼굴보다못한것같다.책표지그림이본인거라니까.

내가놀란건목소리,호리호리한몸매에허스키한소리가나와서의외였다.

그리고말솜씨가좋다고노전대통령이칭찬을했다는데.,기사먼저읽고인터뷰동영상을본탓인지,깔끔하고신중하게쓴기자의글과는다르게본인은말시작마다’어..어..’하는소리가먼저나오는데,저게무슨말솜씨가좋은건가?하는생각도든다.

적나라하게까발려진자신을드러내놓고상품화하는용기가대단하다는생각은드는데,설마이것도정치적인행보의시작은아니겠지?

조발조발사는일에지쳐서하얗던내얼굴도이제는많이까매졌다.유리창에붙은아이그림을보면서나를보고,신정아씨인터뷰영상을보면서그하얀얼굴뒤로슬쩍슬쩍보이는화난천사의까만얼굴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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