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쪼이는 따뜸이와 얼룩이

따뜸이와얼룩이(꼬리잘린녀석입니다)가봄햇볕아래해바라기를합니다.울집입구,나와또누군지모를착한이웃이길고양이들밥을챙겨주는이곳은조그맣지만,우리동네안의길고양이들의무료급식소이자,얘들에겐명당자리입니다.노란얼룩이3형제도,멋장이삼색고양이들도조로와이쁜이,살구,쎄쎄,똘이까지다번갈아이자리를차지합니다.

이제는울집에오는녀석들중에서가장마음아프게지켜보는따뜸이와얼룩이가이자리를차지했군요.

따뜸이는내가절돌봐주는걸아는거예요.지켜봐주는사람이있으니기가좀살아났다고이야기해야하나요?

집으로들어오다얘들을보곤"따뜸아~"불렀더니대답은안하고고개를돌리지만,달아나지도않습니다.

아니사실따뜸이는만지려들지만않으면안달아나요.

사람들인기척에마구달아나숨으려하다가도제가부르면절룩거리며되돌아옵니다.

얼룩이는털색깔이참독특하게배합이되어있어요.이녀석을처음본것이재작년이니까,적어도3살은되었을거예요.꼬리를잘리고도용케도잘버텨나가고있구나..생각하죠.

보면볼수록멋진고양이예요.

햇볕잘드는자리도따뜸이가차지하고,제가주는밥도따뜸이가먼저먹는군요.그래도따뜸이혼자가아니란사실이전흐뭇합니다.

"얘들아,서로돌봐주고사이좋게지내라~~.아줌마가맛난것많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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