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내게 말을 걸었다 – 코엑스몰에서 만난 육심원

어제는코엑스로2011한국주얼리페어를구경갔었는데,주얼리페어행사장을나와모처럼코엑스로온김에영화나한편봐야겠다하고메가박스를찾았지만,딱히보고싶은영화가없다.그래코엑스몰의상점들을슬슬구경하며돌아다니다가..’어머,육심원그림이잖아!’

옆에기대서서통화중인멋진여자분을흘겨보는것같은소녀의표정!

고양이와소녀,발이편한단화를신은소녀앞에킬힐을그려넣은것이여자의마음을잘나타내준다.

아름답게멋지게보이려는여성의욕망은신고다니기힘든킬힐에도마음이간다는것.

이짱구머리여자는그야말로인형같다.통통한볼살이랑도자기느낌의피부표현,만화처럼과장된눈에비해작은코와입술그림의모델이외국인형이었을거란짐작이다.

이그림속의소녀는수십개의손을날개로가지고있는데,이건어떤의미일까?나는이손들이소녀가가진꿈,야무진미래를나타내고있는걸로느꼈는데..보는이에따라다른시각을갖을텐데..다른이들의관점도궁금해진다.

육심원의작품을보물찾기를하듯만나서흥분,이런게더없나?두리번두리번옆기둥으로달려가보았더니..

"쉿,지금수업중이야.조용히,날만났단건비밀이예요."

그림속의여자가내게말을건다.이것도육심원의작품일까?이건좀다른데.평소알고있는육심원의그림보다는훨씬쿨한데..누구그림인지아시는분이계시면알려주실것.

너무예쁘죠!오드리헵번을연상시키는이미지인데,헵번과는다르게도시적이고새침해보이는얼굴이다.

"난,네속을알수없잖아!"

꼭쌈지브랜드모델같은소녀도있다.한국적인얼굴이라고해얄까?동그란코와살짝벌린입술과배경엔빗방울,산과마을이떠있고,

"언니,저,그약속..깜빡잊어버렸어요.어떡하죠?"그림속의소녀는내게이렇게얘길해준다.

이건위의그림을다른각도로찍어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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