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서커스 바레카이와 ‘Ne me quitte pas’
BY esse21 ON 5. 27, 2011
태양의서커스<바레카이>-도미니크상파뉴작·연출-잠실운동장
난생처음(?)으로서커스예술의신화라고불리우는태양의서커스공연을관람했다.내겐오래도록소문만무성했던,아니퀴담의음악에홀딱빠졌었던기억들….
공연장이자단원들이먹고자고생활하는움직이는마을이기도한’그랑샤피토’이다.
어느한군데빠트림없이태양의서커스가공연했던작품들의포스터들로그랑샤피토의담을만들어놓았다.
태양의서커스공연이29일이면끝이란다.그래서인지평일인데도낮공연티켓이었다.자발적으론도무지비싼서커스티켓을사지않을나니깐,블로그이웃이구해준티켓이었다.(ㅇㅇㅇ님감사합니다.소문대로기억에남을멋진공연이었습니다.)그런데공연장은사진촬영불가라손에쥐고만있던디카로중간30분휴식시간자리에서일어나기전,단한장의사진만간신히찍은나.
무대인지뭔지구분도안되는사진이다.무대는대나무숲을연상시키는금속파이프가배경으로설치되어있고,공중무대(캣워크)와지상무대를연결하는나선형의다리와계단도기학학적인형태로설치되어있었는데…
공연사진을찍지못한대신1부와2부사이의30분휴식시간에무대밖로비풍경을찍었다.
<바레카이>의주인공인이카루스의실물크기사진이다.기념사진을찍을수있게로비에설치되어있었다.
하늘을날기를원했던신화속의주인공이카루스는날개가없는인간이면서신의영역을침범하려했던반항아이자,모험과귄위에대한도전정신의상징적존재이기도하다.서커스를단순히묘기와어릿광대의마임을보여주던것에서예술이란형태로발전시킨<태양의서커스>란존재자체가바로현대의이카루스집단이기도하구나!하는의미도되는것같고,앞선두차례의국내공연을보질못해서비교할순없지만,내가느낀건평일낮시간공연인데도객석이거의다차있었다는것.또나이든어르신들부터어린아이까지관객층도골고루여서사람들이누구나봐도재미있는구경거리를원한다는점이었다.재미있고완성도높은작품이기만하면우리의창작공연도이런관객몰이도가능하지않을까..하는고무적인생각도들었다.
보시다시피로비도자체상품판매의장으로적극활용하고있는데,사진첩서부터CD,DVD는물론이고우산이나티셔츠같은의류일상용품까지다양하게구색을갖추고있었다.
추락했던이카루스가신비의지하세계에서놀다가다시승천하는부분.
내가몹시갖고싶었던,이마스크!(그런데가격이십만원이훌쩍넘었음@!)
로비천막의조명도예술적이다.빛을이용한추상화가천정에떠있고,이것저것기념품들을구경하느라휴식시간도즐겁다.
천막밖에설치되어있는이동식화장실
이동식화장실벽까지도바레카이포스터그림과로고글씨,공연사진으로꾸며져있다!
이동식간이화장실인데도내부가깔끔하고핸드드라이어도설치되어있었다.(변기형태가달랐는데무게를줄이려는탓이겠지만,플라스틱소재의변기에발판을눌러물을흘려보내게되어있다.)
"Nemequittepas"-ClaudioCarneiro
재미있고,단원들의기량도뛰어나고,무대장치도멋지지만,아주살짝지루한부분도있었고,이카루스이야기가주제이라지만난솔직히이카루스이야기보다중간중간징검다리처럼나오는어릿광대들의가벼운익살극이더재미있었고,마지막의러시아그네를이용한공중회전묘기가가장인상적이었다.그리고이’Nemequittepas’를무대와객석을오가며익살스런행동과는대비되게노래자체는진지하게부르는부분도소소하게재미있었는데,유투브에동영상이올라와있어서이부분을다시즐감한다.
‘Varekai‘란집시말로’어디든지‘란의미란다.서커스단이야말로세계어느곳어느나라든지관객이있는곳이라면공연하는현대의집시집단이니까,그렇구나.태양의서커스는어디든지찾아간다는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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