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고양이들이태어나고나서부터는아침에일어나면전울집의새아기고양이들부터챙깁니다.(사실은틈만나면아기냥이들이꼬물대는걸지켜보느라시간가는줄도몰라요.)어린이니까,아기들이니까,당연하죠!그런데아침에골판지상자를들여다봤더니아기냥이들이한마리도안보입니다.깜짝놀랐습니다.’얘들이밤사이어디로간거야???..’
그리고나서아기와예예를찾았습니다.바로이렇게제가겨울이지나면러그들을담아두는정리함인데요.그접혀진러그위에예예가아기들을데려다놓은것입니다.
"야,네가고개도못들게좁은데다가아기들을옮겨놓으면어떡해!"
저야당연히소리부터질렀죠.그런데이유가있어요.울집이지난겨울의지독한한파탓인지?아니면지난가을태풍탓인지..5월이되자지붕기와가떨어져내리기시작했거든요.앞집이지난가을태풍곤파스가왔을때기와가막날라다녔었어요.음,…그러더니울집도!암튼,그기와수리를하느라아저씨들이마당에다수리도구들을가져다두고디리릭,왱왱~~아침일찍부터시끄러웠거든요.그소리때문에놀란예예가급하게아기들을옮겨놓은것같아요.
나,참,이비좁은곳에다아기들을데려다놓고는젖물리고있는아기엄마예예.모성의보호본능이대단합니다!
이놀란예예눈좀보세요.러그로꽉차있는정리상자니까무척비좁은데,거기다아기들을데려다놓았으니…결국제가이정리함을예예랑아기들이지내기편하도록짐을덜어내고정리했습니다.
‘그래너아기들이랑지내기엔여기가더아늑하겠구나..아기고양이들이눈을뜨고,걸음마하기전까지는여기서지내렴.’
이렇게정리를해주고예예의분홍색담요도가져다놓으니제법아늑한공간이되었어요.예예도무척마음에드나봐요.아주편안하게아기냥이들젖을먹이면서자고있어요.
집밖의소란스런소리에놀란예예가본능적으로아기고양이들부터피신시키려고,한마리씩물어다날랐겠지요?본능이랄지..위험으로부터제아기들을보호하려는모성의보호본능이란참대단하다는생각이들었습니다.
예예와아기고양이네마리가모두편안하게보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