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BY esse21 ON 7. 4, 2011

하나와세미가떠나고둘만남은두리와네네입니다.(노랑이가두리,얼룩이가네네예요.)

"어머,니들아주사이좋게누웠네.착하게잘놀고있으니까할모니가사진찍어줄께~~."

"할모니우리는서로사랑하는사이좋은형제죠~~."

"그런데할모니,그래두늦둥이막네네네보다는제가쬐금더이쁘죠.글쵸?"-하나

"뭐얏,형아보단내가더귀엽단말얏!!!!"

"?"

때아닌난투극을벌이는두아기냥이를보고사진찍던할모니가어리벙벙…

"뭐얏,니들정말사랑한거맞어?"

형제는용감했다가아니라이쁘다고사진찍으렸더니,수컷아기냥이두마리가서로우위를차지하려고이렇게엉겨뒹굴었습니다.사람이나동물이나동서양을막론하고,가장치열한서열싸움을벌이는건한집안의형제들이란것을다시깨달았죠.모든경쟁의시작@!(그렇죠.누가당대표가되느냐구요..흠,)

그래도현재소심한막네네네보다는(네네는아직까지냥이사료를안먹고젖먹이아기노릇을합니다.)두리가훨씬적극적이고활달한성격이라이렇게놀러온이웃아줌마랑도잘놀아요.아기냥이들이태어났다고단골사료가게<센스캣>에서선물로보내준꼬치막대장난감을가지고놀고있어요.

"앙,털꼬리드뎌잡았다!"

"이거내꺼내꺼야~~~."두리는여간내기가아닙니다.겁이없고,사람도잘따르고,잘먹고,잘놀아요.오늘새벽엔침대위에뛰어올라잠자는내발가락을콱깨무는바람에내가자다가놀라깼습니다.펄쩍~

(*아기고양이한테깨물렸다고해서상처나거나하진않습니다.-예전에나나가어릴때도곧잘제발을깨물었어요.이건움직이는것을보면본능적으로건드리는고양이의습성탓인데,장난치는것=놀아달라는의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