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많이도온다.반지하에사는나같은이는장마철이젤곤란하다.방바닥이눅눅하다못해물을밟고다니는느낌이라(비닐장판을덮어높은수로)앗,철벅~~,허걱.
이습기를말리려고한겨울에도아끼던난방을잔뜩튼다.실내온도를28도이상에맞추어야보일러가가동되니깐,순식간에우리집이찜질방이되어버린다.실내온도30도.찜질방왔다고치지뭐.
습기를싫어하는고양이들이라금방안다.내가보일러를틀면좋아라갸르릉대며방바닥,그중에서젤로따끈한곳에몸을비벼대고,’그래니들두괴롭지?’
나이가지긋한나나(고양이나이론중년)는뜨거운방바닥이실증나면이렇게창틀에올라앉아우아하게비감상하길즐긴다.
"뭐얏,엄마는열심히습기말리느라선풍기종일틀고,난방도하는데혼자우아떨구말얏!"
참까다롭다.
나나가아니라비가까다롭다.
왜냐면한여름에보일러틀고아더워하는데도결국습기는벽에다곰팡이를키우고만다.
민감한내코가잠을자다가’이건꿈인데..어째꿈속에서도곰팡내가나네..엉?’킁킁대다결국한밤중에매트리스를벽에서끌어내는소동을벌이고야말았다.
안방벽아랫쪽의검은얼룩들.이거뭐야?그렇게주의를해도결국작년에생겼던곰팡이재발생@!자다말고곰팡이와의전쟁을치르고,(락스로딱고,헤어드라이기로말리고)냄새때문에잠을못자겠으니선풍기를계속틀어대고잤더니감기까지걸리고.훌쩍.
그런데울집냥이들에게는내이런괴로움이다즐거운놀이(?)이다.내가한밤중에매트리스를낑낑대며미는것두얘들에겐신나는놀이처럼보여져서…(하녀옴마두쥐잡이놀이를하는건가?싶겠지..흑,)
"울엄마도이젠우덜처럼야행성인간이되었군.역시인간이란종족과도오래같이살고볼일이야~~."
비가무섭다.기상이변이하루이틀일이아니라,이변인상태로지속되어지는것이무섭다.작년과똑같은일이올해또벌어지려한다.벌써이장마탓에한여름제철인데애호박1개값이2000원이다.나같은이들은뭘먹고살라고?흑,평창동계올림픽도걱정이되는것이이렇게비가많이내리면경기장=스키장인들무사할까?또어마한한파가몰려오면어떡하지?
"엄마,저비좀봐요.하늘에구멍이났나봐!뭐그래도…’하늘이무너져도살아날구멍(빠져나갈길)이있다.’요런말도들리던데…이참에우리도연금복권이나함사보면?"
"야,연금복권은동이나서살수도없단말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