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내생애세번째(네번째?)로경마공원엘갔다.
경마를하러간게아니라사적인볼일이있어서갔는데,그냥나오기아쉬워경기장으로발을옮겨얍,나도말달리는사진한번찍어보자싶었는데..결론은겨우위의이사진이다.
우선사람이너무많고,가까운자리는접근금지.경비원들이뒤로물러나라고제지를한다.
디카를들이대는순간말들이휙다지나가버린다.이크,
(저사진찍는남자뒤잔디바깥으로물러나란엄명이었슴@!)
여기써있는숫자들은뭘까?경마나주식이나다문외한이라어떻게읽어야하는지도모르겠다.
이아저씨는이렇게홀로앉아열심히경마신문을분석하고계셨다.
내가경기장에들어간시간이주간경마가끝나는마지막경기였고,(경주장면을찍으려면더일찍와야함@)두시간뒤에야간경마가또시작된단다.그런데사람들은자리를뜨지않았다.야간경마까지다관람하려나보다.오히려야간경마를즐기려는사람들이더몰려오고있었음.
경마공원은진짜넓다.미리약도를보고가야지.나같은덜렁이는"복지관이어디있어요?"하며장소찾다가시간다보내게된다.돌아다니면서보니까별별편의시설이다있었다.더위피하고경마게임도즐기고,아이들은물놀이시킬겸(이안에대형풀장도있단다!)도시락을싸서소풍나온가족도무척많았고,무엇보다젊은가족이많다는게인상적이었다.나이든분들은혼자온사람들이많고,젊은사람들은커플이거나가족동반나들이였음.
한동네인데도(울집에서지하철로3정거장이고,양재천을따라자전거로달리면40분거리)통가볼생각을안하는무척게으른아멜리에.해마다여름밤이면수요경마극장이열리는데,내일이오후근무라이것조차도맘대로참가를못한다.몇년전에단한번<아비정전>을큰화면으로보려고찾아갔을뿐.올해의영화프로그램도무척좋아서보고싶은데..어떻게내업무시간조정을해얄까?궁리중.경마공원의경기장내에스크린은무척크고,주변이탁틔여있어서시원하고공기도맑고,게다가공짜로극장에서놓친좋은영화들을보여주니환상적인장소인데,흑.
나는야간경마가시작될때까지기다릴생각도없고,또경마를할돈도없고,뭐카드로긁어도되는건가?아니겠징?이런건오로지현금일텐데…암튼물어볼생각조차안하고경주장면을제대로찍어보려면다음번엔일찍와야겠구나..하며발길을돌렸다.
이런것도있다.편익용품이뭐냐하면유모차,돗자리등을무료대여해주는거란다.
나오는길에멋진음악이들리길래들여다본곳.작은공원에서페루에서온악단이공연을하고있다.
풀밭정원엔작은무대를앞에두고빙둘러정자와평상들이놓여있어서나들이나온가족들이나무그늘아래놓여있는평상이나지붕이있는정자에앉거나편하게드러누운채로음악감상을하고있었는데,나도정자에앉아남미노래를즐감했슴@!
다음번엔도시락싸서일찍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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