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이 없는 세상을 꿈꾸며…

BY esse21 ON 7. 29, 2011

요즘같은때..폭우가강남의아파트단지까지밀려와사람들을덮어버리는때에핸드폰이란문명의이기가없단걸상상이나할수있을까?이번재난에도가장빛을발한것이발달된통신망으로전송되어진실시간화면이다.트위터가맹활약을했다.

이러니당근핸드폰은현대생활의필수품이다!그런데난아니다.비피해가나같은사람의핸드폰을망가뜨렸으니까..습기가문제다.작년에도습기때문에핸드폰이불통이되는바람에태국여행떠나던날식은땀한바가지흘렸던일기억에생생하고,이번엔그정도는아니었어도역시.

내핸드폰이S사의명품폰이말이다.다이거반지하에오래산내잘못이겠지만,아니점점아열대성기후로변해가는우리나라의급격한기상변화가문제였겠지만말이다.습기탓에망가졌다.

작년에도두차례이번여름에도두차례핸드폰수리를받으러서비스센타엘갔다왔다.

가서고치면그때는멀쩡하다….그런데울집.이반지하셋집에돌아오면다시불통이다.

대책이없다.

그리고핸드폰이없으니정말불편하다.요즘엔대부분의소식이나공지사항안내가다핸드폰의문자로전달된다.

그런문자를받지못한채로3일이지나니내가원시인같다!

도시속에사는원시문맹인.

내가근무하는곳은최첨단모니터장비를갖춘cctv센타다.수십대의모니터와중앙에초대형스크린이있는곳.

그런데일반전화는안된다.딱상급자와의연결전화만가능하다.뭐요즘휴대전화안가진사람이누가있겠냐고..해서이렇게설치된거겠지만.요며칠처럼폭우가쏟아붓고,인하대에다니는조카가mt를간상황이라난안절부절,뉴스도궁금하고,그런데사무실은뉴스시청도금지.오로지모니터화면만지켜봐야한다.

물론시민의안전을위해서모니터활동은꼭필요한일이긴하다.그래도비정하게비인간적으로느껴지는건왜일까?내가구시대적인인물이어서일까?아니면아직은친해지지못한비슷비슷한기간제근로자들에게서핸드폰빌려달란아쉬운소리하기싫은내못남탓일까?

정말우스운건테이블마다멀쩡하게놓여있는전화기가시내전화한통할수없게해놓았다는야박함이다.사람사는일은자로잰듯이또박또박형식을따라살수는없는일인데..개인전화는각자알아서하라?

그렇다고이건물에공중전화한대놓여있는것도아닌데…요즘이사공중전화란자체가희귀품목에등록할판이지만..모두가무사하고,모두에게핸드폰이있고,세상의조건이이런가보다.

나도아무리귀찮고싫어도수리를받아오자마자곧바로고장나는핸드폰버리고다시새핸드폰을장만해야하나보다.새로핸드폰마련해봤자내가반지하에사는한,아니기상이변이계속되는한,내년에도내핸드폰은또말썽을일으키겠지??

얼마나기가막힌상황인지..요즘시대에전화한통마음대로할수가없단것이…

나는,

핸드폰이없어도되는그런세상을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