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근처에못보던아기냥이가나타났어요!응,왠아기길냥이?..그런데완전한길냥이라고할수도없는것이집앞에서보기전에어느날열린창으로우리집안으로턱하니들어온거예요.들어와서는도망가지도않고,작은소리로웁니다.
내나름으로통역해보자면,"나나아줌마,저도사랑해주세요~!"입니다.
사진이지저분한데요.엉겁결에사진을찍긴했는데..얘가이렇게무단침입한데다아옹대며내화장대위에턱하니앉아있으니까예예가미친듯이(?)화를내며이아기냥이를쫓아내더군요.예예수술하기전날일입니다.예예도중성화수술을받았으니앞으론좀달라지겠죠.
이좀지저분하고깡마른아기냥이가어디서왔나알아봤더니…폐지줍는할머니(제가새장에갇혀사는예예를구출해왔던,)그할머니가기르는냥이입니다.기른다는것이말뿐이지.집안에들이지도않고,길가에밥그릇하나내어둔것뿐이예요.어휴,(그밥조차도의심이가는것이역시밖에서기르고있는개(바둑이)의밥그릇같기도합니다.개사료를나눠먹이고있는거죠!
할머니한테뭐라그럴수도없는것이,
두어달전예예가막새끼를낳았을무렵입니다.이폐지모으는할머니가절더러
"고양이엄마야,울집에고양이새끼한마리있는데데려갈래?"묻더군요.
‘더는고양이를받아들일수가없어요.’대답하고는잊고있었는데…얘가바로그아기냥이입니다.
가엾어도할수없어요.최소한밥은굶지는않는거고,처마밑이긴해도집이있긴있으니까요.
나나와예예만으로도벅차고,고양이를돌본다는걸로눈총을받으니도저히얠받아들이지못하겠어요.
그런데도영마음이안좋습니다.예쁘고순한아기냥이인데..
내가아기냥이때문에고민하는동안,천하태평나나는이렇게내자리를차지하고는…
"하녀옴마,옴마가다돌볼순없잖아요.그러니고민하지마세요.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