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뜸이 조로 똘이 그리고 히네

제침실창은울동네길고양이들이한번씩은다들여다봅니다.

"나나아줌마의방은이렇게생겼군요.쩝,"

주고객은똘이인데,호시탐탐예예를엿보는녀석이라,하긴이젠예예가중성화수술을마쳤으니더이상은임신소동은없겠죠.아기길고양이까지허락없이들어와자길거둬달라고떼쓰질않나..참.

그런데따뜸이가제창문을들여다보는건처음이라어느새얘가동네길고양이들사이에서나름자리를잡았구나(?)싶어요.제짐작이지만,동물들사이에서는위계질서란게있거든요.초라하고꾀죄죄하기그지없는따뜸이가나름파워를가진것같다는.

"에잇,저리가!여기는나나와예예집이야."

내방을들여다보는따뜸이독사진한장찍고는냉정하게문을탁닫습니다.(나도질서를잡아야하잖아요.)

오랜만에조로를보았습니다.거의날마다비가오니까얘들이어디서비를피하는지..늘오는아이들만집앞주차된차밑에진을치고,-이것도비가많이내릴때는다들어디론가사라집니다.비를피할곳을찾아가는거겠죠?…

비가그치기만하면바닥이채마르기도전에나타나는것이똘이입니다.정말똘이는못말리는녀석이예요.우리집구조를훤하게꿰고있어서앞뒤로어느문이라도열리기만하면들이닥쳐요.

"야,똘이,너나갓!"

냅다소릴질러야합니다.정말웃기는것이울집을자기집이라고생각하는것같아요.문밖에둔사료는왠만하면안먹구요.꼭어떻게든들어와서집안의것을훔쳐먹으려고합니다.이거무슨심뽀@

히네와다른길고양이들처럼밖에서얌전히먹으면얼마나좋아요.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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