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걱,내침대위에왠아기고양이귀신이!
이웃인데레사님은고양이들을따로잠자리를만들어주고재우라하시지만,당근데려오자마자임시침실부터꾸며줬죠.그래도소용이없습니다.고양이는워낙점프력이좋고유연한동물이라커다란종이상자도단박에슝뛰어넘구요.이렇게빨래해서다시깔아놓은침대위로어느틈에뛰어올라와있죠.
"까꿍.아줌마나예요.나떼쟁이업둥이삐삐~~"
다시디카를들이대자언제그랬냐는듯얌전한척(?)합니다.
전나나와는거의처음부터같이잤어요.막밖에서데리고들어온처음2-3일을빼고그뒤로는늘동침입니다.
나나랑은토닥토닥자장가도불러주고,이야기를나누며자곤하는데..야옹이때는둘이잠자리를가지고다투니까애를좀먹었구요.
예예와도신경전을펼치기는하지만,야옹이정도는아니었습니다.
예예는독립심이나나보다강한냥이예요.
업둥이삐삐를데리고들어오니까당장울나나예예가단식투쟁(?)을합니다.
밥그릇에맨먼저달려드는굶주린아기냥이때문에둘이다밥을안먹고달아나버려요.
그보다예예가상태가조금더심각,으르렁거리다가울기까지합니다.
아마도"내아기들을쫓아낸게너였어?"…이런의미로도들리고,
"하녀옴마,내귀여운아기들은어디로보내고이렇게못생기고비쩍마른앨데려온거예요?"
….
이하녀옴마가할말이없습니다.예예를안아달래고미안하다고사과도합니다.
"예예,며칠만참아.업둥이는곧새가족을찾아갈거니깐."
"아줌마,나도여기가좋은데요."
업둥이삐삐가나나자리를차지하고잡니다.그것도워낙얘가작으니까내목위에올라와자요.아무리밀어내도어느순간또목위로올라와가르릉거립니다.(이러다가내목에상채기도냈구요..흑흑,,)
나나는늘내팔베고자는데이업둥이때문에요며칠은좀멀찌감치떨어져침대발치에서자구요.예예는더멀리떨어진창가서랍장위에앉아서좁니다.여차하면밖으로뛰쳐나갈려고하죠.전창문을방범창한칸정도로열어둡니다.(이거닫았다간예예가밤새울어요.)
업둥이삐삐는낮에는날따라책상근처로와요.꼭나만쫓아다녀요.내가어미인줄아는거죠.그러다제발치에놓인곰인형품에서잠자는군요.
*나나와예예의단식투쟁은이틀만에끝났습니다.배가고픈데야어쩔수가없죠.대신밥을줄때세마리모두에게신경을써야하고,특히업둥이삐삐를따로분리시켜두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