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예쁘다!

난사과를참좋아한다.언젠가<사과와손수건>이란포슽을올린적도있고,아침에먹는사과가금이라지만,난아침저녁할것없이하루사과한개만먹을수있다면종일행복한사람이다.그런데올여름긴장대비속에모든과실,채소가금값이됐다.가을들어서야비가멈추고맑은날이계속되니다행이긴한데,추석지나고서도여전히물가는내려갈줄을모른다.한달을내리청청한데…왜물가는내려갈줄을모르는것일까?

사과사진덜렁올려놓고물가타령을하는나!

사과를젤몸값이비쌀때인지난추석전날선물받았다.그것도이렇게예쁜사과를두상자나받았다.상자에는커다란빨간사과가15개혹은16개가들어있었다.(사과산지가각기전남과경북이란것도!)

선물이라곤받을데가없는내가올추석에받은유일한선물이기도하고,물론열심히다먹고,이웃에도하나씩나눠선물하고,사진의이사과는착한순자씨주려고사무실로가져갔던것.

창가에올려놓고기념사진을찍었다.내가선물받아서맛있게먹고,이렇게나눠줄수있으니행복하다.

‘원숭이똥구멍은빨개~빨간건사과,사과는맛있다.맛있는건바나나바나나는길다~~’

사과사진을찍으며어릴때즐겨부르던이재미난노래가절로입에서흥얼거려진다.아니난자꾸’사과는빨개~빨간건사과,사과는예쁘다~’이렇게부른다.맛있는건예쁜거고,예쁜건행복한마음이다.

이층친구에게는3개를줬는데,나만큼사과를좋아하는친구딸몫으로하나를더줬기때문이다.

‘혜인아,맛있는이사과먹고더예뻐져라!’

사과는빨갛고,둥글고,예쁘다.

맛있는사과를두상자나보내주신꼬깔님에게너무감사하고,사과하나받아들고얼굴가득환한웃음꽃이핀순자씨도고맙다.

무엇보다사과를많이하고싶다.사과만큼예쁘고,사과처럼맛있게행복하게살아야하는데..예쁜사과를먹으며예쁘지못한내인생에게사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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