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에또업둥이아깽이(갓태어난아기고양이)두마리가들어왔습니다.저자신도너무한심해서..처음엔얘들을도무지어떻게해야할지대책도안서더군요.너무어려요.이제간신히눈을떳으니..잘해야생후보름정도된아기들입니다.
며칠전,유기견을돌보는이웃이찾아다니던그아기고양이들입니다.그분도당장데려다키우겠단것도아니고,요즘날씨가낮과밤기온차가커서밤이되면아기고양이들이추워서죽겠다싶어데려다재우려던거였다고해요.
그날은폐지할머니이웃아저씨가일단집으로데리고들어가재웠답니다.그리고그다음날다시폐지할머니한테데려다준거구요.폐지할머니는(하필이면그날친구집서자고온날이었답니다.)또다짜고짜울집으로데려다놓고갔어요.작은과일상자에넣은아기냥이두마리울집현관앞에다가져다놓았더군요.
상자속에든아기냥이들이너무작고눈도안떳길래일단집안으로들였습니다.이층친구는펄쩍뜁니다.
"바보,이바보야,너먹고살기도힘들어전전긍긍하면서어쩌자고아기고양이들을또받아들이니당장할머니한테도로갖다줘!"
아기고양이들을볼려고조차안해요.
저자신도무척한심합니다.나나와예예,야옹이,삐삐그전의키리까지도다들생후한달은넘긴아기들을데려다키웠기때문에물에불린사료조차먹을줄모르는이아기들을어쩌라고?..제가우울증에걸릴지경입니다.일단아기들을씻기고(너무더러웠으니까요)찹쌀과생선살다진걸로죽을끓였어요.그걸조금씩떠먹였는데..3분지2는다흘리면서조금씩은먹더군요.일단배가고팠을테니까.
그러다가인터넷으로알아보니이런아기들은동물병원에서파는초유나분유를먹여야한다더군요.
그래어제아침동물병원으로달려갔는데…세상에초유라고파는것이작은과즙팩정도의크기인데,값이한팩에만원입니다.팩한개로2~3일정도먹일수있다네요.그러다가의사선생님하고얘길하니까.아기들이눈을떳으면초유먹일시기는지난거니까.(울집에온날밤에한마리씩차례로눈을떳습니다.)분유를먹여야한데요.분유도비싸요.작은분유한통이15000원이니까요.정말양이작습니다.암튼분유를한통사들고들어와어제부터열심히분유먹이기전쟁을치르고있습니다.(아기냥이나강아지용의젖병은5000원,꼭장난감처럼진짜작은젖병입니다.)한마리가아니라두마리니까힘드네요.분유는서너시간마다먹여야한다는데..제가일하러나가잖아요.그러니이것도맘대로안되고,울나나예예또밥안먹고뛰쳐나가죠.전쟁입니다.
아기냥이를젖도안뗀아기를돌본다는것이정말힘드네요.젖먹이고배변도시켜줘야해요.
티슈를적셔서아기냥이항문주위를살살문질러주니까똥을쌉니다.(동물들은어미들이아기들오줌,똥을다핥아먹어요.배변훈련도시키고,주변의천적들로부터아기들을보호하려는본능에서이렇게한답니다.)내가고양이엄마노릇을해보니까울예예가참대견했다는생각도드는군요.예예는젖먹이면서도쉴새없이아기들은핥아줬거든요.어미,모성이란정말대단하구나다시절감합니다.
난내일도제대로못하고아기냥이들은울어대지정신이하나두없는데…
얘들두마리가다수컷입니다.
누군가외진주차장에다두고간이아기고양이두마리가동네를샅샅이아는폐지할머니한테로갔구요.그아깽이들은또이아멜리에에게로.참,저할머니한테다시는아기고양이들안받을거라고했어요.감당을못하겠으니까…사실얘들도도로할머니한테데려다줄까?고민했었어요.할머니는못기르겠으면도로주차장에내다놓으라고하시더라구요.하긴할머니책임만은아니죠.눈도안뜬아기들을밤중에몰래내다버린사람이문제인거죠.
생후2주정도인진짜어린아기고양이두마리입니다.다행이아기들이피부병도없고,발발대는모습이나울음소리도씩씩한아기들입니다.내가지들엄마인줄알고,절꾹꾹대며분유도잘받아먹고있는데요.
솔직히이렇게동네업둥이아기냥이들이전부제게로올줄알았다면몇년전동물보호협회과천지부를맡으라고할때수락했었어야하는데..그렇죠?대책없는아멜리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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