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앞의은행나무입니다.더정확히울집앞작은놀이터의은행나무인데요.이작은공원엔잘자란은행나무여덟그루가있어요.키가큰은행나무는아직노란잎을많이달고있는데주변의은행나무들은잎을다떨구었습니다.
오전시간인데저아이들은왜학교엘안갔을까요?편안하게앉아있는걸보면나쁜아이들은아닌것같지만,그래도걱정이됩니다,
이렇게렌즈의각도를낮춰보면옷벗은은행나무들이많이보이지요.
지금과천시전체가노란옷을입고있어요.중앙동의은행나무길의은행잎과단풍,가을물들어가는관악산도틈틈이사진에담긴했는데….올릴까말까.
작은꽃이나벌레한마리만만나도즐거워하고꽃아안녕,개미야안녕,벌들아배부르니?인삿말을건네며디카에담고는했는데..점점재미가없습니다.
사는일에치인다고하죠?시에서주는간단한일하고최소한의수입을얻어근근히꾸려나가는이런생활이앞이안보인달까?의욕이없어졌습니다.그저나왜사나?왜이렇게한심하게사나.내년봄까지전세금올려줄걱정이날내리누른달까.집이없단것.내가사는집이집이아니라구름다리에걸린오두막처럼불안하다는것이내가이가을을제대로즐길수없는이유입니다.
지금과천은시장소환투표를앞두고시민들의의견도두갈래로나눠져있습니다.
시장이잘못한걸까요?아니면한나라당이미운걸까요?
난후자에가깝다고생각합니다.
시장개인으로보자면행정전문가로무척성실한공무원입니다.능력도있고,추진력도있는분이죠.
그런데과천시의보금자리주택지구선정이시장을비판대상으로만들었습니다.
보금자리주택이나쁜건아닌데..보금자리주택역시결국가진자들을위한주택정책입니다.전그렇게생각해요.정말집을살수있을만한최소한의형편도안되는저같은서민들에겐보금자리주택조차도그림의떡이니까요.보금자리주택을들어가자면최소2억은가져야한다는거아시죠?
그보다도전세값폭등은왜시작된걸까요?집값부풀리기에전국민이몰두한결과가아닐까요?
전국적으로집값,땅값이미친듯이올라간건누구한사람,어느정당만탓할수가없습니다.그야말로다들빚을내서라도더넓은아파트,새아파트를장만하려고기를썼으니.전국민이부동산투기꾼인나라가대한민국같습니다.
집이란개념이없습니다.집이아니라투기=젤안전한투자의대상=집(부동산)이되어버린거죠.
집에다투자할줄모르고,어느곳이되었던내가사는곳이바로내집이다.란한심한발상을하는내가집에대한개념이없는사람인세상.
문득집(부동산)을절대로안산다고공언하던전유성씨는지금어떻게지내는지궁금해집니다.여전히집을소유하지않고있을까요?
나는시장이소환대상이될정도로잘못했다고는생각하지않습니다.그래도불만은있어요.
왜과천시는임대아파트를짓겠다는약속만하고지키지는않는거죠?
진보신당인이웃들말은기다릴걸기다리라고아직아직멀었답니다.이런말들으면제기대가팍꺽입니다.
시전체가구의70%가까이가세입자인도시에서임대아파트건은쓰윽뒤로물리고보금자리주택부터짓는다는것자체가한나라당다운발상이란거죠.
나는내가느끼는감각과정서에큰비중을두고사는사람이고,정치에는도무지관심이없는사람이라이웃인엘리옷님처럼조목조목따져가며이야기할줄은모릅니다.부동산투기하지말라고사람들을일일이붙잡고얘기할수도없습니다.열심히벌어서집에다땅에다돈을묻어버리지말라고,아이들에게고액과외시키느라허덕이지말라고,돈이란유용하고즐겁게쓰고,내가쓰는만큼돈은돌고,그래야경제가살아나는거아닐까요?이게제단순한논리입니다.사람들이그렇게부동산투기에혈안이되지만않는다면사는일이좀더편안하고신나지않을까요?여전히이런소리하고있는내가진짜한심하고대책없는인간인건가요?
저는오랫동안고향으로여기며산이곳을떠날생각이없습니다.시장소환투표가어떻게판가름나든내관심사는하나뿐입니다.제발임대아파트나빨리지어주세요!
*그저께밤노점에서산5천원짜리새이불입니다.지난여름비로창고에도물이차이불에곰팡이가났데요.그래곰팡이때문에새이불을단돈5천원에팔았어요.똑같은이불도상태가양호한건3만원이었구요.전당근5천원짜리를샀어요.곰팡이얼룩이안지워지면깔개로라도써야지하고,열심히빨아서곰팡이얼룩다지웠습니다.으쓱~(*심한얼룩지우느라락스한통다썼슴.)
Share the post "내 집은 어디에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