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꾸의 부활(예고편)-무한리필 참치집

이손이누구의손일깡?섬섬옥수까지는아니어도희고크고부드러운손.

양손에주님을들고계신분-목욕재계(沐浴齋戒)?단장하고나오신나대로님.

단세사람뿐이지만,조선블로거들의별나게흥겨운모임이었던식도락꾸(식도락회)멤버들이다시만난건정말오랫만이다.대략마지막여의도모임이4-5년전으로기억이되는데…아니6년전이었나?헷갈린다.내가내나이를잊고살려고기를쓴탓이다.

세사람이만났는데,술도세가지종류였다.백세주는임공주꺼.쐬주는나대로님꺼.젤로독한콜라는하늘나비님몫이다.하늘나비님은일년전에무슨사연이신지는몰라도술.담배.여자(이것도기호품?)를다끊으셨단다.

먼저지난달부터함만나자만나자했는데..번번이이임공주근무시간이걸렸다.오후근무라늦게끝나니깐.

사당동5번출구에서ㅇㅇ시에만나기로했다.사실은감기기운에골골하며드러누워자다가날짜가변경되었다는전화를받았으니..후다닥세수만하고젤로간단한화장을했다.선홍립스틱(*선명한색의립스틱을바르면화장열심히공들여한것같은착시효과를일으킴.ㅎㅎ)

여자는우짜동언제어디서나예뻐보이고싶으니깐,

사당동먹자골목으로나가는5번출구에만에스컬레이터가설치되어있단것두이번에첨알았다.내가4호선전철은열심히타고다녀도사당역지하에서내리는일이없었던탓이다.그런데어째서나대로님이나보다4호선을더잘아시는것일깡?

만나자마자’참치먹읍시다.’하늘나비님이이렇게,’거참치는비싸잖아요..”오늘은내가낼거니까.참치먹으러가요.’그래서사당역5번출구를나서자마자바로눈앞에보이는참치집으로들어갔다.별넓지도않은(사실은방은손님이다차서자리가없고)실내가손님들로초만원이다.자리가홀가운데기둥에붙은’ㄱ’자모양의작은테이블뿐이다.선택의여지도없는데,이자리가젤로좋은자리라고강조하는종업원들.-왜냐면주방과가까워서리필서비스가젤잘되는자리란다.

드뎌우리몫의참치접시가나왔다.

얼마나반갑고즐거운시간이었는지…하늘나비님의능청스런농담섞인불평에나대로님웃다가의자에서떨어지셨슴.그리고화장실로숨으셨는데,하늘나비님은거기까지쫓아가나머지얘기도다하심.

플레아데스언니랑홍천의무상님이랑,누구보다궁금한것이연우아빠리플러님(연우가얼마나자랐는지무척궁금하다),구미에계신강용구님,식도락꾸멤버는아니었지만조블의산증인내지는조블박물관장이라고불러야할이영혜님도궁금하고,혹시라도블로그보시면꼭연락하시라고,이웃공개로올리려던포슽을전체공개로올린다.

아래사진은간판에써진대로무한리필(?)까지는아니어도아무튼우리가실컷먹을만큼은계속나왔다.

주방장이직접접시를들고나와서내가사진을찍으니더자주온단다.도합5~6차례리필써비스를받았다.것도부위별로.

가운데놓인건참치껍질.

동그랗게생긴것이참치힘줄이라는데꼭머릿고기-편육처럼만들은것.

내앞접시위에다직접올려주기까지!

이것이참치갈비뼈인지머리아가미부분인지는잘모름-마지막에나온것.

솔직히먹고마시고밀린이야기하기바빠서사진찍을여가가없었다.그리고나대로님과하늘나비님귀가길이멀기도하고(두분댁이멀지만않았어도무한리필의진수를확인했을터!),후다닥먹고마시고헤어졌는데.정말맘껏웃고맛있는것먹고,또그리운분들생각도했는데..부디식도락모임에한번이라도참가하셨던분들은이아멜리에=임공주에게소식주시기를!

*이포슽이왜예고편이냐하면그럴수밖에없는것이식도락회멤버들중블로깅을계속하는분들이몇분안되고,그마저도서로왕래가뜸한편이다.이번은그야말로번개팅이었다.몇분이라도더연락되면<식도락꾸의부활>본편을찍을것임@

*하늘나비님의예전필명은정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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