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밥 줘!

이냥이는지금울집대문앞까지와서내게시위하는거다.

‘아줌마,나밥주세요~~~!’

‘요즘이아줌마가울나나랑예예밥도간신히주거든,그러니까저앞에놓아둔밥나눠먹어…’

내가울냥이랑동네길고양이들버릇고약하게들였다고뭐라시는이웃님들,

그런데어째요.내눈에굶주린아기길고양이들이너무나예쁘고가여웠고,소중하기도해서,그렇게키웠는걸..

길고양이출신인울나나와예예.그런데얘들이비싼생선캔을곁들여주지않으면밥을안먹어요.

내가지금많이힘드니까,애들을당분간건사료만먹여야하는데..그러자면식습관부터바꿔야지하고,

이틀을건사료만주고있는데…울잘난나나랑예예가밥을안먹고잠만잡니다.

정배고프면(?)마지못해몇알씹는듯하다가말고,

그래아침에밥그릇에부어줬던사료들은고스란히길고양이몫이되어버리는데..

그래,싫음먹지마.굶어!

모진맘먹고얘들에게호통도칩니다.

울집이웃말로는어제집앞에서누군가가날찾더랍니다.정확히는내가아니라이동네서길고양이밥주는여자를찾았다네요.자기는아파트서햄스터들을키우는사람이라고양이를키울순없지만,지나가다여길보면늘길고양이밥이놓여있는걸봤는데..그사료값을보태주고싶다고..세상에이런고마운이웃도있네요!

그래요.그래주신다면감사하죠.난직접못만났으니까…또엊그제이사온3호아줌마는내가누군지도몰랐으니까..’어머,댁이바로길고양이밥주는사람인줄알았으며내가얘기해줬을텐데..’합니다.

‘아니예요.저말고도이동네에는길고양이밥챙겨주는사람이두사람은더있어요.그중아무라도도움을받게되면좋은거죠.지금은고양이사료값이문제가아니랍니다.아주머니는전세보증금얼마를내고이사오신거죠?’

..대략6천이라구요?대략이란의미는뭔지..아무튼정확하게말을하길꺼리니..그런가합니다.

새로이사온3호는장애인에다가마알간10대아이들이셋이나있다니.나보다훨힘들것같기도하다.

네,전고양이두마리랑살아요…어정쩡한인사를소근거리며나눴다.

참가난한이들은제집에앉아서도말소리를죽인다.(여긴셋집이니까.)주눅들어사는게본능처럼되어버렸다.세상겁없던나는어디로간것일까?냉대받고차별받는일에내가점점무뎌져간다는사실이한심하다.아니끔찍하다.이런식으론아니야.하루를살더라도이렇게살면안돼.

이런냉대가어디셋집뿐일까?블로그에서도마찬가지다.가진자들이퍼붓는은밀한냉대.아니내스스로가먼저기가죽어있는건지도모르겠지만,워낙가진자들이많은보수신문블로그니까할수없다고?워낙한나라당은부자들을위한부자들의정당이니까.나같은바보는알아서살라고?

이럴땐나도단순무지해져서홧김에목매달고싶은심정이된다.

이런애길별볼일없는실생활에아무도움도안되는블로그에쓰지말고청와대신문고에올리라는친구.

그런데여기이웃말로는그런거아무소용없으니까보다현실적인대책을찾는것이최선이란다.

어떻게해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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