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풀렸다.2월의바람은여전히쌀쌀맞지만햇볕은따뜻하게느껴지는날.
자전거를타고경사진길을허덕허덕오르는데까치가폴짝날아온다.
까치의몸움직임이가볍다.강추위가물러가고있단걸나무와새들이먼저안다.
자전거에서내려디카를집어드니까치는그사이폴짝한번더날아서쇠기둥위로올라앉았다.
폴짝,
포로롱,
까치의날개짓소리가들리는것같다.
까치야,봄은어디만치왔니?
나의겨울은그끝이안보여도…깃털가득햇살을품은너는봄이되어라.
봄이오고있다고,봄이온다고,봄은분명올거라고,
감나무가지위에올라앉은까치,네가나의봄이다.
눈멀고귀멀은나의봄이아니라네가새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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