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과천안의싼전셋집-5천만원이하인전셋집을죄다둘러보기로하고아침일찍집을나섰다.
그런데시작부터삐걱대는게바로어제낮에보고온집.울동네유일의그나마가격이저렴했던(6천만)반지하전셋집.내가가격좀깍아줄수없겠냐고물었던그집이,내가모자라는돈때문에고민하는사이바로나다음사람에게계약이되고말았단다.초조하다.이집도저집도다놓치고…나는어떡해?정떨어지는지금집에서더살기도싫고,이사날짜는정해져있고.4월4일로못박아져있으니..(여기서하루도못봐준다는울집쥔.)
나실입주일(이사온날)이4월12일인데요….말해도악다구니쥔에게는먹히지도않는다.
나도오기가생기는게.그래이집아니면내가살곳이없을까봐?였다.그런데과천안에는5천만원이하로는정말집같은아니사람이살만한집이없다.오전시간을과천안을뱅뱅돌며7-8집을봤는데..그랬다.
먼저아주멋진5천만원짜리새빌라의원룸식의집을봤는데..깨끗하고밝고,보안장치도잘되어있는..그런데이집은부동산에서아예잊어버리란다.집값만큼의빚을가진집이니절대전세로들어가선안되는집이란다.
누굴까?뱃장도좋게90%의대출금으로집을샀다는얘기인데..이거이자감당못하면바로차압-경매로넘어가는집.오죽하면부동산중개인이잊어버리라고할까?..
세상은저런사람도있구나!부동산만이재테크의수단이라고목매달면저런짓인들못하겠냐만은…
사람들이원룸을선호하는건지?아니이건집을주수입으로생각하는사람들경우겠지만,원룸형식의단칸방반지하가과천안에도제법있다는걸오늘알았다.
붙박이옷장있고,미니냉장고하나놓으면움직이기도힘든작은부엌있고,드럼세탁기하나있고,복도에신발장하나달린집.그런단칸반지하방전세가3300-3500.그야말로트렁크하나외엔무엇하나들여놓을공간이없는집말이다.
이건집이아니라고시텔인거지…
더기가막혔던건위사진의방이다.단독주택의지하차고를방으로급조한곳인데…아무것도없다.그저좀너른방이란공간두개.변기하나달랑놓인화장실.주방도없고,세탁기는어떡해??-이건나중에해결해준단다(?)
날끌고다니는중개인조차화를무럭무럭낸다.전세금5천만원을붙였으면,최소한사람이살만한공간을만들어놓고세를내놓던지해야지..기분더럽단다.
기가막히다.
5천만원짜리전세집의환기구도없이변기하나달랑놓인밀폐된화장실.도대체누가여기에살았던것일까?
에잇퉤퉤,
이집을나서서결국처음에봤던문원동산꼭대기로돌아갔다.
산꼭대기반지하.-지금의울집보다더깊은지하지만최소한집비슷한집이니까.반지하계단앞에는울냥이들이해바라기할수있는손바닥만한마당-그래도볕이잘드는,이있는집이니까.그래서..
계약서를쓰면서알게된건데,어제내가계약하려다놓친집과오늘계약한반지하집주인이같은사람이다.난이지상의방한칸구하기어려운데,어떤사람은집을한채만가진게아니라두채,세채씩가지고있다.세상참공평하다.아니불공평하다.
저여자도나도똑같이하루세번밥먹고,화장실가고,꿈꾸고,그러다가얼굴의주름살걱정도하고,삶의리듬에따라울고웃겠지..
*사진은밖에서노는길고양이들을찍은것인데..냥이들이너무조그맣게찍혔다.
*결론-지금과천에는5천만원이하의전셋집은문원동(문원2단지산골짜기)밖에없습니다.
이마저도곧동이날거예요.이러니울집쥔이자신만만ㅇㅇㅇㅇㅇ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