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오고날씨가풀리고하늘도맑게풀리다가흐렸다.이런흐린날도좋다.
조금씩빗방울이떨어진다.
창밖목련나무의작은봉오리들을적셔줄봄비를기다린다.
고양이도봄비를기다린다.
"엄마,난봄이좋아요~."
겨우내꼭꼭닫아두었던창문을연다.
나나와예예가좋아라창턱으로올라선다.
"엄마도봄이좋아.사방이온통생명력으로가득차.예예,잘봐봐.저건너의나뭇가지들이기지개켜는거보이지?"
그녀가새봄을바라본다.나도고양이처럼등을둥글게말았다가쭉펴본다.한껏봄기지개를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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