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에도고양이가있다.진짜고양이말고,서울대공원을다녀간것이벌써몇년전이라..이런인형들을파는줄도몰랐다.뭐눈엔뭐만보인단다.내가이렇지.산책길에기왕이면문기도불러야지..하고들렀는데,
‘어머어머,내가좋아하는동물인형들이여기다있네!’
선반가득온갖동물들이다있다.여기도작은동물원이다.
사실가장먼저눈에띈건이나무를깍아만든반달곰볼펜자루.볼펜이아니라페이퍼나이프였다면아마유혹에져서사고말았을지도모르겠다.이나무반달곰은가격도착해서4천원인데.한동안페이퍼나이프를수집했다.(물론대부분고양이다.)페이퍼나이프가모두13개.난정말잡동사니가너무많아!
난왜이렇게사는거야?응,철좀나라고이사가는김에제발그봉제인형들좀버리라는전영주씨충고를귀담아들어야하는데..
지금이우일의<고양이카프카의고백>을읽고있는데,이우일씨네고양이이름이카프카이고,또한마리는비비란다.이이우일이나못지않은장난감수집벽이있단다.하다못해딸아이한테까지’아빠가죽더라도말이지..내장난감은버리면안된다.’참여기영원히철도안나는중증환자또있다.나야히히덕공감하며읽는다.
동물인형들진열대에서도고양이는맨아랫칸이다.어른들눈에는잘안띄는,그런데도이고양이들이인기상품이란다.고양이인형에혹해서사진찍는데,동물원구경을마친어린이가가게로들어왔다.들어와서는곧장이고양이인형앞으로가열심히들여다본다.그래진열장의동물인형들도아이들눈높이에맞춘거구나!
고양이는동물원에서구경하는동물이아니니까맨아랫칸에진열해둔게아니라..어린아이들눈높이맞춰놓았단것.
낮은곳을들여다보는내마음도아이들마음이다.고양이랑곰인형어느하나버리질못하겠다.버려야지하다가도어떻게?흑,
이우일씨,나이런심정=이상한집착공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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