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느라번접한마음엔봄꽃들도눈에안들어온다.그런데엊그제이사와서처음으로마을버스란걸탔다.
오후시간한가한마을버스정류장은손님이달랑나혼자뿐이다.
‘아저씨,지하철을타려면어디서내려야해요?’
두정거장후에내리면된다는아저씨대답.그리고도동사무소가어딘지도자세히알려주신다.동사무소도마을버스를타고내려와야만갈수가있다.
동사무소가이렇게멀리떨어져있다니…음,내가과천의달동네로이사온게맞긴맞구나.싶다.
마을버스에서내려서생각해보니안양을가려면지하철이아니라버스를타야하는건데..이런바보같은!
마을버스가다니는길과일반버스가다니는길이다르다.사소하지만깨닫지못했던이런사소한부분들.
할수없이마을버스에서내려큰도로를건넜다.보통버스는큰도로가에서만정차를하니까…
이렇게걷다가만난길가의제비꽃들.
그래니들을만나려고내가이길을걷는구나.
걷다가작은제비꽃들을들여다보느라길가에쪼그리고앉는다.아아,니들이바로새봄이로구나!
이새초롬하고날씬하고소박한제비꽃만보면자연스레이웃인제비꽃박사박원님생각부터난다.제비꽃사랑이유난하신분.
길가의제비꽃도박원님마음으로쳐다보면더어여쁘다!
제비꽃무더기옆에는민들레도고개를내밀었다.봄.
Share the post "길가엔 제비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