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양이들 – 파랑이, 나나, 예예

나의고양이들하면우선나나와예예부터떠올리지만,나나이전에키리가있었구요.키리전에는피가로라는수컷냥이가있었어요.

그보다는얼마나많은길고양이들이내앞을스쳐지나간건지…그숫자를다헤아리기도힘이듭니다.

언제나중요한건’현재’라서지금내겐나나와예예그리고아직어린길고양이.문원동꼭대기로이사와서처음만난아기길고양이파랑이가있습니다.

피링이가울집현관문앞을자기터=집이라고생각하는걸까요?집앞에둔사료를다먹고나서도금방떠나지않고이렇게재롱을부리네요.

파랑이가쳐다보는곳.

나나가마주앉아파랑이를올려다봅니다.

그러다가마당한가운데로나가맘껏덤블링을하네요.일명멍석말이(맷돌돌리기)라고부르는고양이전용스트레칭입니다.

예예는파랑이와나나에겐관심도없고그저높은곳만좋아합니다.장독대로올라가는좁은계단위에올라앉았습니다.

‘하녀옴마,까꿍.’예예가담장너머로절바라봅니다.예예가앉은담장밖은그야말로아주아주좁은,아슬아슬한담벼락에붙은한뼘공간이예요.넘겨다본내가깜짝놀랐었었죠.’앗,위험해.예예,떨어지면어떡해!’

그래도예예에겐혼자만의독립적인,그래서최고의자리이기도한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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