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멜리에의 전원주택 탐방기

저아멜리에는도시에서태어나도시에서만살았습니다.서울-부산-서울-과천이렇게.게다가제부모님과조부모님들은전부함경북도가고향인실향민이십니다.그래서전태어나서한번도전원주택아니시골생활이란걸체험해볼기회가없었어요.

명절때마다공연히쓸쓸해집니다.그리고늘고향찾아가는귀향객들이부러웠습니다.

무터님은최근에알게된블로그이웃이신데,염치불구’저언제집구경함시켜주세요~~!’청을넣었더니너무도흔쾌히불러주셨구요.덕분에난생처음(?)전원주택을방문했습니다.

4호선반월역에서내려제부도행버스를타랍니다.해서버스를탔습니다.버스에는대여섯분씩일행이신할머님들이몇팀이나같은자리에서탔습니다.

"할머님들어디가세요?혹나물캐러가시는거예요?"

"아이구힘들어서나물은안캐요.그저제부도로놀러가는거지…"

시골같으면관광버스를대절해서놀러들가실텐데..요즘서울인근에사시는할머님들은이렇게삼삼오오모여서봄나들이다니십니다.잘연계되어있는전철과버스를이용하면왠만한곳은다다니실수가있다고하시네요.

버스창으로물댄논이보이자할머니들무척좋아하셨습니다.이런풍경을보면’눈과마음이시원해진다’고하세요.

할머님들이’저기봐요.저기!’그래서저도봤어요.논둑에서봄나물을캐고있는거래요.

버스는이런논밭을지나고꼬불꼴불한참을갔습니다.그리고남양성모성지란곳에서내렸어요.

절마중나온무터님이세요.운전도능숙하시구요.

제가이걸찍는걸보고의아해하시는무터님.후후..전이런비닐하우스로된차고는처음보았으니까요.

여기가무터님댁차고이자무우시레기건조장입니다.&무터님이돌봐주는어린고양이의집이기도함.

-사진아래조그맣게냥이가찍혔어요.차가들어오니까아기고양이가마중을나왔네요!

근사하죠!약간가파른언덕위에무터님의2층전원주택이자리잡고있어요.

사진앞의철쭉들이랑영산홍뒤의라일락나무,사과나무,모과나무와꽃들.참여길이렇게가꾸느라애많이쓰셨겠구나..싶었습니다.

지금부터무터님댁식구(?)들을소개하겠습니다.초행이라사진을제대로찍을여가도없었고,청개구리에게홀딱한탓도있고..암튼제가담아온무터님댁정원과텃밭입니다.

감자는저만좋아하는줄알았더니,무당벌레도감자를좋아하네요.무당벌레는잎을갉아먹고수액도빨아먹고하지만,진딧물을잡아주기도하니까..공생관계라고해얄지..?

감자잎

참외싹이이렇게생겼단것도처음알았습니다.참외밭이예요.

참외옆에는마늘과오이,감자밭입니다.뭐먼저수확하면나중에옮겨심는다고하시는데..귓등으로들어설,이앞에는비닐로다덮어둔콩밭도있습니다.새들이그렇게콩을파내서쪼아먹는다고꽁꽁싸매놓으셨더라구요.’콩밭매는아낙네야~~’노랫가락이절로나옵니다.

향긋한두릅도몇그루가있었구요.

이건고사리

고운꽃이핀모과나무인데..사진을잘못찍었습니다.연분홍모과꽃무척고운데…

이게뭔지는아시죠?인삼밭도가지고계세요.

몇년더지나인삼수확하게되면…’그땐나만나기어려울거다!’는무터님말씀@(인삼팔아서해외여행가시려나봅니다.)

그럼아멜리에도지금부터인삼재배에도전해볼것이남?오잉?

과천안에선도통만날수없었던하얀민들레가무터님댁엔그야말로지천으로피어있었구요.

고고한자주빛매발톱꽃도많이피었습니다.

색색의튤립도가득피었구요.앗,제가미처못찍었는데,옆에다<튜립>이란귀여운팻말도세워놓으셨음@

부지런히가꾸는꽃밭과텃밭사이에서활짝웃고있는무터꽃!

제눈엔댕댕이덩굴같은데..?이름을잊어버렸어요.

얘는배초향입니다.(나대로님이알려주셨음)

솜털을다날려버린할미꽃입니다.아멜리에가확실하게아는것!헷,

취나물은높은둔덕가득심어두셨더군요.이옆에는잎이넓은곰취도있었구요.

줄기는코스모스처럼생겼는데..봄에피고청보랏빛에다가꽃잎에는주름이착착잡혀있고,하늘하늘너무예쁜이꽃이름을아무리검색을해도찾을수가없네요.이꽃이름을알려주시는분께는후사(?)하겠습니다.

무터님이차려주신무공해웰빙점심.앞의제밥은완전일꾼밥입니다.고봉으로꾹꾹눌러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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