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왔는가싶으면어느새여름이되어버린다.꽃이피어서향기롭구나싶다가하루이틀뒤꽃이다진걸보게된다.산사나무꽃사과흰꽃이지고나도아쉽지가않다.이꽃이진자리에열매가달리겠구나.
가을잎과봄잎이주는느낌이이렇다.봄꽃이지면그자리에알찬열매가생명이열린다는신호같은것.
꽃이진산사나무뒤로보랏빛등꽃이피었다.
지금쯤이면별양동놀이터의등꽃은폭포처럼쏟아질때인데..이제더이상별양동에등꽃은없다.거기도재단장중이니깐,
공원의리모델링도좋고,편리한시설을설치하는것도좋지만,뒤돌아서아쉽고그리운것들나무와꽃들은늘그자리에있었으면…
내가사는문원2단지로올라오는길은윗배랭이길이라불리우니까,내가자전거를타고큰마트를가기위해달려내려가는길은아랫배랭이길인데이길은그냥배랭이길이라고부른다.
배랭이란말이주는어감이참정겹다.
배랭이길.길이나를행복하게해준다.봄날이어서..꽃이피어서..초록잎이풍성해서..관악산이보여서..이모든게다길을사랑하게되는이유다.
하얀철쭉덤불은문원체육공원울타리를빙둘러심어져있다.공원전체가눈부시게하얗다.
자전거를타고내려오다가잠시쉬어가는곳.한적한봄날이벤취에앉는다.
배랭이길을거의다내려오면만나는왕벚꽃나무인데,올봄이늦게까지날씨가쌀쌀했던탓인지?올해는왕벚꽃의꽃이예년만못한것같다.왕벚꽃이여기한그루길오른편의터널을지나굴다리시장으로들어가는길에세그루가더있다.
배랭이길끝의황매화도활짝피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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