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횡재(?)를했다.이번주부터내가하루한시간산책을하는데,어제는수녀원옆길로올라가보기로하고걸어올라가다가이의자를봤다.수녀원에서폐품으로내놓은가구중에이의자가있었다.눈여겨보아두고,일단산책부터.산길을올라산비탈길따라오르락내리락하며끝까지갔더니과천역뒤대공원으로넘어가는굴다리가나온다.예전엔자전거타고대공원을한바퀴돌기위해지나던길인데..문원동은산꼭대기니까거꾸로내려온것.과천역앞의농협에들려장을보고,도립도서관에앉아책읽고,또새로대출받고(지금시립도서관에서대출받아놓은것도있는데,이걸언제다읽어??-책욕심이끝이없다.)
산길을걸었더니다리아프고온몸이쑤신다.일찌감치이불속으로들어갔다가…’앗,의자!’한밤중에면장갑찾아끼고잠옷위에스웨터하나껴입고살금살금밖으로나가서(나도둑아님@)안아들고온이의자.지금이웃인교포아줌마=교아님한테자랑하려고막사진을찍었다.
내가쓰고있는가구의절반이재활용품이다.앞에보이는티브이받침대로쓰고있는이것도.바퀴가달린주방용보조찬장비슷한건데..얘이름이뭐였더라??암튼,이건줏어와사용한지가10년이넘었다.난바퀴달린게너무좋아~~.조만간락카칠을다시해줘얄것같은…
뒤에보이는책상의자가시청에서들고온거고,
저의자는친한동생이보더니,"언니,이공무원의자어디서가져왔어?""엉,시청재활용품쌓아두는데서가져왔는데..공무원용인건어떻게알았어?""의자에무궁화무늬가있잖아!""…그러고보니무궁화가새겨져있네."의자다리의가로지지대가하나없다.그래서살짝불안정한상태지만,나혼자쓰는거라2년넘게잘사용하고있는중.
볼수록예쁘다.다리모양이랑의자디자인이특이해서그렇고,낡아서부분부분칠이벗겨진상태인데도나무는아주단단하다.
내짐작으론원래부터이런모양의의자인게아니라망가진의자두개를재활용해서만든의자인것같다(?)의자의사명이다끝났다고수녀원에서내놓은걸이아멜리에가다시들고왔으니,재활용품의재재활용이되는셈이다.
의자뒤로보이는것.욕실앞계단에왠스피커박스냐?하면,욕실계단이작은데다높이도낮아지금궁리중이다.저걸계단으로사용할수없을까?하고일단줏어다놓은것.계단으로만들수없으면마당에내다놓고화분받침대로라도쓸예정.
교아님은여기다아크릴물감으로예쁜색을입혀주라고하시는데..일단깨끗이닦아둔상태그대로책상옆에두고전화기받침대로쓰기로했다.울집에손님이오면식탁의자로도활용가능하고,그림액자나꽃화분하나올려두어도멋질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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