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미스터리를 읽는 즐거움- 프랜차이즈 저택 사건

미스터리소설대부분이작가의상상력으로이야기를끌고나가지만,지난번리뷰를올렸던기리노나쓰오의<도쿄섬>처럼실화를바탕으로작가의상상력으로사건을풀이하고재구성해나가는작품들도많다.현장을밀착취재하는르뽀르타쥬형식으로예리하게써내려간트루먼캐포티의<차가운피>-이작품은문장한단락단락이작가가칼로새겨놓은듯이예리하다.-같은작품이대표적이라할수있고,<블랙달리아>나<차일드44>도실화가바탕인미스터리스릴러이고가장최근에읽은<도쿄섬>은그파워풀한작가의상상력이무척인상적이었다.

프랜차이즈저택사건 저자 조세핀테이(JosephineTey) 출판사 검은숲(2011년08월2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클래식미스터리의걸작-프랜차이즈저택사건(TheFranchiseAffair)

그런데1948년에출간된이원조(?)실화의재구성소설은미해결로남겨진유괴사건을재구성한것인데,무척유쾌하고재미있으면서우아하기까지해서힘안들이고술술읽힌다.한마디로얼마나이야기가맛깔지던지,책한페이지한페이지가넘어가는게아깝게느껴질정도.(왜이런맛깔진이야기는길게계속되었으면하는욕심)

‘세상에내가왜이렇게멋진조세핀테이란작가에미처관심을안두었을까…’허겁지겁이작가의다른책을찾으니오래전동서미스터리시리즈로출판된<진리는시간의딸>뿐이다.난동서미스터리시리즈100권를학창시절거의다읽은사람이라.-이때는도서관이아니라책대여점서빌려서읽거나몇권은사서읽기도하고,그런데<진리는시간의딸>을내가읽었던가안읽었던가?제대로기억을못하는걸보면읽었더라도제대로읽지않았단거니까…암튼바로시립정보과학도서관으로달려가대출해다시읽었다.

(*동서미스터리시리즈가경기도립도서관에는없다.)

두권을읽고나니갈증이난다.단8권에불과한조세핀테이의소설은다번역되어나왔으면좋겠다.아가사크리스티나코난도일에못지않게뛰어난작가이고,대부분의작품이영화화되었지만,특히이<프랜차이즈저택사건>은두차례에걸쳐영화화되었을뿐아니라미니시리즈로도여러차례리메이크되어졌다.그만큼흥미있고뛰어난소재란이야기다.

이건다른이야기인데,요즘미드<시크릿오브다운튼패밀리>를너무재미있게보고있다.<프랜차이즈저택사건>과는어느정도시차가있긴하지만,<시크릿오브다운튼패밀리>의배경은1차세계대전전후가그배경이고,조세핀테이가<프랜차이즈저택사건>을출판한것은2차세계대전후이니까..그래도비슷한시대영국미스터리문학의황금기라불리우는시대이고,그시대를대표하는코난도일이나아가사크리스티못지않게중요한작가가조세핀테이라거다.

<프랜차이즈저택사건>의모델이된것은’엘리자베스캐닝유괴사건’이라불리는건데,실제사건은실종된지4주만에발견된엘리자베스라는처녀가당시소문이좋지않았던집시들이사는집을납치장소라고주장했단다.지목된사람들은본적이없는여자애라고항변했고알리바이를주장했지만납치범으로몰렸다.그리고그들중한명은사형을선고받는다.하지만유력인사들의연구와증언으로판결은몇차례뒤집어졌다.이후엘리자베스를지지하는파와집시들을지지하는파로나뉘어영국은혼란에빠졌다.19세기프랑스를뜨겁게달군’드레퓌스사건’과비견되기도하는이사건은18세기영국에서일어난가장선정적인법정사건으로남아있다.

어느봄날오후4시,로버트블레어는이제그만퇴근할까생각중이었다.

40줄에접어든독신변호사로버트블레어는어느날퇴근직전에사건의뢰전화를받는다.전화를건사람은프랜차이즈저택에서어머니와둘이서거주하는매리언샤프.그녀의의뢰내용은샤프모녀가유괴사건의범인으로지목받고있다는것이었다.이유는유괴당했다고주장하는소녀베티케인의디테일한증언때문이었는데…

프랜차이즈저택에살고있는샤프모녀는친척으로부터시외곽의낡은대저택을물러받았을뿐경제적인여유는없는사람들이다.대저택을수리할엄두도못내고그럭저럭유지하며사는형편이지만이모녀의시대를앞서가는유니크한지성과자존심,개성강한성격으로꼼짝없이유괴사건의범인으로몰리게되는데..유괴를당했다고주장하는순진한미모의소녀베티케인.어쩔수없이모녀의변호를맡게된휴머니이스트이자보수적인성향의독신변호사로버트블레어가주등장인물.

실종된이후4주만에나타난소녀베티케인.소녀는자신이감금된장소가’프랜차이즈저택’이라고주장하며저택의세부를상세하게설명한다.하지만저택에사는샤프모녀는소녀를생전처음봤다고주장하는데…오늘날비슷한사건이다시벌어진다고해도역시누가진실을말하는것일까?그궁금함과긴장감도여전할거같다.

다시<시크릿오브다운튼패밀리>를재미있게하는건,출연진들의캐릭터이다.그야말로거의완벽해서흠잡을데가없는시나리오에의해만들어진미드란건시리즈의1회분만봐도느끼게되는데,이드라마의최고의장점은’다운트가’라는귀족의영지에살고있는사람들의면면,집주인서부터하인들하나하나에이르기까지그캐릭터가확실하다는것.등장인물모두가주인공이라고말해도무리가없을듯한캐릭터들의집합이란것이다.주연부터조연까지등장인물들이다실존인물인양생생하다.생생할뿐만아니라각기맡은바역할에따라어쩌면저렇게연기들을잘할까!매력적이야!하는감탄을하게되는이미드처럼<프랜차이즈저택사건>의주인공들역시여배우라면한번쯤도전해보고싶어질베티케인이란소녀순진한얼굴뒤에천박함과도덕불감증이랄지극히이기적인인물의캐릭터와대조적으로이성적이고독립적인성격의매리안샤프와그어머니다탐을낼만한등장인물들이다.

조세핀테이

JosephineTeywasapseudonymusedbyElizabethMackintosh(25July1896–13February1952)aScottishauthorbestknownforhermysterynovels.ShealsowroteasGordonDaviot,underwhichnameshewroteplayswithanhistoricaltheme.

TheFranchiseAffairalsohasahistoricalcontext:althoughsetinthe1940s,itisbasedonthe18th-centurycaseofElizabethCanning.TheDaughterofTimewasthelastofherbookspublishedduringherlifetime.Afurthercrimenovel,TheSingingSands,wasfoundinherpapersandpublishedposthumously.

Dramatisations

*TheManInTheQueue:broadcastin1955,adaptedbyH.B.Fortuin
*AShillingForCandles:broadcastin1954,1963and1969,adaptedbyRexRienits;in1998,adaptedbyJohnFletcher
*MissPymDisposes:broadcastin1952,adaptedbyJonquilAntony;and1987,adaptedbyElizabethProud

*TheFranchiseAffair:broadcastin1952,1970and2005
*TheFranchiseAffair:televisedin1958(RobertHall),serials1962(ConstanceCox)and1988(JamesAndrewHall)

*TheDaughterofTime:broadcastin1952(scriptwriternotcredited)and1982(NevilleTeller)

*TheSingingSands:broadcastin1956(BertramParnaby);televisedin1969(JamesMacTaggart)

http://www.josephinetey.net

TheFranchiseAffair(1951)

byJosephineTey,starringMichaelDenison,DulcieGreyandAnthonyNicholls.

*동영상은베티케인이담당경찰과함께프랜차이즈저택으로현장검증을온장면이다.모자쓴처녀가베티케인이고마주선메리언샤프와로버트블레어변호사,메리언의어머니.

조세핀테이는미스터리의황금기를대표하는작가로도로시세이어즈,애거서크리스티,마저리앨링엄,나이오마시등에버금가는명성을누렸다.그녀의장편미스터리는단8편에불과하지만,2010년영국「타임스」가선정한’위대한범죄소설작가50인’에선정될정도로지금까지전세계독자들에게사랑받고있다.

<프랜차이즈저택사건>은영국추리작가협회와미국추리작가협회,양국에서추천한100권의리스트에모두포함됐으며,영화와TV드라마로제작되었다.-출판사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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