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생일날은멋진창작창극을관람했습니다.관람소감은나중에올릴거구요.오늘은해가나니깐좋네요.언제나늘제생일은무척덥습니다.그냥더운게아니라후덥지근하죠.
어느생일엔가는제가피크닉도시락을싸서친구들과소풍을간적이있었는데,수유리산속어디쯤이었을거예요.그날도무척덥고습도도높았었단것.모두다더운데도내생일축하해주려고묵묵히산등성이까지따라올라와주었단것.친구들에게미안하기도했었던기억이납니다.
공연보고맛있는걸먹으러명동으로나갔어요.그리고제가고른제생일선물입니다.
뭔가새로운걸보면호기심이무럭무럭생기는성격이라새로문을연화장품가게안에들어갔다가,
‘앗,고양이얼굴이닷.너무귀여워~~!’
그래서이걸로결정을했는데요.
"어머,그런데무슨향수가이렇게생겼어요?"
휴대용고체향수랍니다.보통이런용기에들어있는작은립밤크기입니다.휴대용인주함같달까요?줄이있으니핸드백이나책가방에매달아쓰라는거죠.아니핸드폰에다매달아도된다고해요.
"…그럼이거데오도란트같은거?"
다시물었죠.데오도란트가아니구향수랍니다.젊은여성을주고객으로컨셉을잡은거라깜찍한제품들이많더라구요.저같은철안든5학년아줌마도’귀여워귀여워’를연발하게만드는..이게다고양이를좋아하는때문이겠지만,
마치립밤을바르는것처럼뚜껑을열고는손가락끝으로살살문질러서사용하는건데,휴대하기간편해서여행다닐때나운동할때가지고다니기좋겠단생각이들구요.지금도저는괜히만지작만지작,오늘제마우스랑키보드가호강을하네요.
향기는탑노트가상큼한레몬향이구요.미들노트가포도향과쟈스민향이라강하지않고,산뜻한느낌입니다.뭐좋은비누로방금세수한기분을느끼게하는?우아함과는거리가먼아멜리에인지라’얍,좋아!’
Share the post "이런 귀여운 향수 본 적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