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애청곡 ‘꿈속의 사랑’

어머니의애청곡<꿈속의사랑>

어머니의애청곡이라고제목을붙였는데,어머니는어머니여도친구의어머니가즐겨듣고부르기도하시던애청곡이다.내어머니는학창시절피아노를배우다만것을두고두고아쉬워하던분이라가요에는도통관심도없으셨고,틈틈이피아노가아닌울집에있던오르간을즐겨치셨다.울어머니의애청곡하면’깊어가는가을밤에낯설은타향에..’하는노래를일본어로불러주셨던것과가곡<동심초>나<그리워>를작은소리로부르시던모습이어린시절의기억속에남아있다.

어머니나이모들이가요를부르는걸못보고자란탓일까?이노래를처음들었던밤이어젯일처럼인상깊게남아있다.대학시절친한동기몇이모이면허물없이신세지고밤을세우며놀았던친구집에서들었다.그것도친구의어머님을졸라노래한곡불러주시라고,어머님도친구처럼옛이야기들려달라고어리광피우듯졸라서들은노래.

한번듣고는바로메모리되던쉽고절실한노랫말.친구는홀어머니외동딸인단촐한식구라서우리친구들이몰려밤을세워가며노는것도흐뭇하게지켜보시고맛있는야참도챙겨주시고,때론우리이야기에동참하시기도하셨는데,많이수줍어하시며<꿈속의사랑>을부르시다가눈가가촉촉하게젖어들어가던모습.

아아사랑,애닳픈내사랑아~어이맺은하룻밤의꿈.다시못올꿈이라면차라리눈을감고뜨지말것을…

예전에는이노래가현인이나조미미가부른우리가요인줄알았는데..주성치감독의영화<쿵푸허슬>을보다보니귀에익숙한노래가나온다.알고보니중국가요를번안한곡이란다.중국이나한국이나이루지못한사랑을노래하는마음은같으니까.

내기이제이노래를부르시던어머님나이가되어서일까?더위에지친어느날밤저절로떠오르고흥얼거리게된노래.친구어머님의애청곡<꿈속의사랑>과<나는가야지>

Loveinmydream-Jaurim,꿈속의사랑-자우림

꿈속의사랑-남석훈

나는가야지-문정숙

나는가야지-블루벨즈

*어머니를닮은접시꽃,과천향교담장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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